박종일기자
장위 부마축제 포스터
1시간여 동안 혼례가 끝나면 이들 부부는 장위2동 주민센터로 이동한 뒤 혼례복장 그대로 특히 신부는 가마를 탄 채 풍물패, 초롱동이, 함진아비 등과 함께 장위부마축제의 주요 무대인 장위초등학교까지 퍼레이드를 벌인다.이어 학교 운동장에 마련된 축제 주무대에서 지역주민을 혼주로 해 폐백을 드리는데 이 모든 절차가 우리 고유의 전통방식으로 진행된다.혼례가 열리는 김진흥 가옥은 서울시 민속자료 제25호로 우리 고유의 멋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데 조선 순조의 셋째 부마였던 남녕위(南寧尉) 윤의선(尹宜善)과 덕온공주(德溫公主)가 실제 살던 곳이다. 궁중혼례 후 이날 오후 7∼9시에는 장위초등학교 운동장에서는 축하공연과 부대행사 등으로 장위부마축제가 계속된다.지역 내 문화재의 의미를 한껏 살린 뜻 깊은 혼례가 전통의 멋을 알리고 주민화합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