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테크가 재테크 | 100세 시대, 건강이 곧 자산
건강관리는 샤워기 온도 조절과 비슷하다. 적절한 온도를 맞추려면 뜨거운 물과 찬 물을 적당히 맞춰야 하는 것처럼, 올바른 건강관리는 건강에 신체 건강에 좋은 행동과 스트레스를 푸는 행위를 적절히 조절해야 하는 것이다. 아울러 정기검진으로 자신의 건강을 체크해 보는 것도 중요하다.100세 시대다. 아무리 오래 산다고 하더라도 병약한 상태로 오래 산다면 의미가 반감된다. ‘천하를 얻어도 건강을 잃으면 소용없다’는 말이 있다. 가을에는 잠시 멈춰서 자신의 건강을 챙기면 어떨까. 또한 이번 가을에는 추석이 있다. 바쁜 생활을 핑계로 전화도 자주 드리지 못했던 가족들과 만나는 명절이다. 가족들과 그동안 하지 못했던 많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그동안의 변화를 알아볼 수 있을 것이다. 100세 시대, 샤워기 온도 조절하듯 건강 조절하자평균수명이 지속적으로 길어지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평균수명은 1980년 65.9세, 1990년 71.4세, 2000년 76.0세로 갈수록 증가하고 있으며, 지난 2010년에는 80.7세(남성 77.3세, 여성 84.1세)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는 현재 사망자까지 포함된 그야말로 평균수명일 뿐이다. 현재 살아있는 사람이 언제까지 생존할 것인지를 알 수 있는 기대여명을 보면, 인생 100세 시대는 이미 당도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인생이 증가한 만큼 행복이 커지기 위해서는 예방적 차원의 건강관리가 필수다. 현대인들은 아침저녁으로 샤워를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런데 매일 일상적으로 하는 행동에 건강의 비결이 숨어 있다. 샤워를 하려면 온도를 조절해야 한다. 시원한 물로 샤워를 하려면 냉수를 더 많이 틀어야 하고, 따뜻한 것을 원하면 온수를 더 틀어야 한다. 이는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그러나 실제로 샤워를 할 때는 온도를 맞추는 것이 쉽지만은 않다. 물이 차가워서 온수를 틀면 갑자기 너무 뜨거운 물이 나오고, 다시 온수를 줄이고 냉수를 많이 틀면 너무 차가워지는 것이다. 특히 여행지 등 익숙하지 않은 곳에서 샤워를 할 때면 이런 수고를 몇 번 더 해야 한다. 이처럼 몇 번 시행착오를 겪고 나면 알맞은 온도의 물이 나오기 시작하며, 이때 비로소 즐겁게 샤워를 할 수 있다.건강을 지키려면 샤워기 온도를 조절하듯 건강을 조절하면 된다. 건강을 지키는 것도 마찬가지다. 그런데 건강에 좋지 않다는 것을 알면서도 행하는 것이 있는 반면, 건강에 좋다는 것을 알면서도 행하지 못하는 것이 있다. 따라서 샤워기 온도를 조절하듯 건강에 좋은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을 적절히 조절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즉 건강에 도움이 되는 행동을 더 많이 하면 100세까지 건강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며, 건강에 도움이 되지 않는 행동을 더 많이 하면 건강한 삶을 살지 못할 것이다. 요컨대 대부분의 성인병은 좋지 않은 생활습관으로 발생하며, 성인병이 발생한 후에도 생활습관을 고치지 않으면 암 등 치명적인 질환으로 발전한다. 그러나 아무리 건강한 생활습관을 가져도 노화만은 막을 수 없다. 다시 말해 샤워기를 오래 사용하면 부품이 부식하는 것처럼 우리의 신체도 마찬가지로 감가상각 되는 것이다. 실제로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최근 발표한 ‘2011년 건강보험 주요 통계’에 따르면 1인당 월평균 진료비는 7만8000원 가량이었다. 그러나 65세 이상 노인의 1인당 월평균 진료비는 약 24만7000원으로 65세 미만 진료비의 4.2배에 달했으며, 85세 이상은 약 32만5000원으로 나타났다. 다시 말해 나이 드는 것도 서러운데 의료비까지 폭증하는 것이다. 그런데 더욱 큰 문제는 이 통계가 국민건강보험을 기준으로 한 통계라는 것이다. 즉 국민건강보험에 해당하지 않는 질병까지 포함하면 의료비는 더욱 증가할 것이다. 따라서 100세 시대, 길어진 노후가 축복이 되려면 병원을 찾을 정도로 질병이 악화되기 전에 징후를 살펴보고 예방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다.건강검진, 선택이 아닌 필수건강검진을 받으려면 시간과 노력은 물론이며 비용도 발생한다. 그러나 이를 경제적 부담으로 생각해서는 안 된다.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대부분의 치명적 질환은 초기에 발견을 못했기 때문에 심각한 상황으로까지 이어진 것이라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호미로 막을 것으로 가래로도 못 막는 상황에 이를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받아 치명적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는 것을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고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40대 이상이라면 매년 검진을 받아야 한다.
미니인터뷰 | 조문형 서울닥터스의원 대표원장‘올바른 습관’이 건강의 척도
“사람들은 흔히 건강을 타고난 사람을 보고 ‘건강체’라는 말을 합니다. 그러나 나이가 들수록 타고난 건강보다 습관이 중요합니다.”조문형 박사가 평생 건강하게 사는 방법은 아주 단순하다. 그저 건강에 좋은 행동을 많이 하고 그렇지 않은 행동을 줄이는 것이다. 지금 아주 건강해 보이는 운동선수들 중 상당수는 어렸을 때 허약한 체력을 극복하기 위해서 운동을 시작했다는 말을 한다. 다시 말해 처음부터 건강체로 태어나지는 못했지만 좋은 습관을 통해 건강해졌다는 것이다.“음식을 싱겁게 골고루 먹고 지방과 육류의 섭취를 줄이고 채소를 많이 먹도록 한다. 아울러 자신의 적정 체중을 유지하며 매일 30분 이상 적절한 유산소 운동을 시행하고, 금연 및 금주를 실천하며, 스트레스를 피하고 정기적으로 건강 검진을 시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좋은 습관이 많다고 해도 나이가 들면 질병에 노출되기도 합니다. 마치 기계가 부식되는 것처럼 신체도 노화되기 때문이죠. 따라서 예방적 차원의 건강검진이 중요합니다. 추석과 같은 명절에 넌지시 부모님의 건강을 체크해보는 것이 부모님께 효도하는 가장 현명한 방법입니다.”이코노믹 리뷰 김승동 <ⓒ 이코노믹 리뷰(er.asiae.co.kr) - 리더를 위한 고품격 시사경제주간지,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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