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라호이 총리 '구체적인 형태의 구제금융 조건 부여 원치 않아'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는 10일(현지시간) 공영 TV와의 인터뷰에서구체적인 구제금융 조건이 부여되기를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그는 "구체적인 형태로 구제금융 조건이 부여되는 것은 받아들이지 않겠다"면서 "연금 삭감 등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라호이 총리는 '"구제금융이 신청되기 전에 어떤 조건들이 부여될 것인지에 대해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스페인을 위한 일이라는 판단이 들 경우에만 구제금융을 신청하겠다고 말했다.그는 구제금융을 신청할 경우 유럽연합(EU) 등이 받아들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스페인 정부가 재정긴축 목표를 이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 유럽중앙은행(ECB)가 스페인이 어떻게 긴축정책을 실시할 것인지를 두고서 지시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스페인 국채 수익률이 하락한 것과 관련해 ECB가 전달한 메시지가 위력을 발휘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그는 "재정적자를 줄이는 것이 구제금융을 받는 것보다 더욱 중요한 일로 본다"고 언급했다. 그는 스페인 경제가 올해 -1.7% 미만의 성장을 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지방정부들에 대한 구제금융이 필요할 경우 이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EU 담당 이니고 멘데즈 드 비고 차관은 스페인 정부가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구제금융을 연기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페인은 다음달 갈리시아와 바스크 등지에서 지방선거가 예정되어 있다.나주석 기자 gongg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국제부 나주석 기자 gonggam@ⓒ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