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무덤에 침을 뱉으라' 언급하며 역사관 기존입장 재확인
[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는 10일 인민혁명당재건위원회(인혁당) 문제와 관련해 "앞으로 (역사의) 판단에 맡겨야하지 않나"라고 밝혔다.박근혜 후보는 유신과 5ㆍ16 등 역사관 논란 전반에 관해 '내 무덤에 침을 뱉으라'고 했던 아버지 박정희 전 대통령의 말에 모든 것이 함축돼있다며 '역사가 판단할 일'이라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박 후보는 이날 오전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인혁당 사건 피해자들에게 사과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 부분에 대해선 대법원 판결이 두 가지로 나왔다"며 이렇게 답했다.박 후보는 "(유신과 5ㆍ16의 경우) 그 당시 상황을 봤을 때 만약에 내가 지도자였다면, 이런 입장에 있었다면 어떤 선택이나 판단을 했을까 생각하며 객관적으로 봐야하지 않느냐"고 말했다.박 후보는 또 "지금도 논란이 있고 다양한 생각이 있다"며 "그런 부분은 객관적으로 역사가 판단해나아가지 않겠나. 그것은 역사의 몫이고 국민의 몫"이라고 주장했다.박 후보는 이어 "어떻게 하면 나라가 발전하고 국민 행복할 수 있을 지 (고민하는 데) 모든 걸 쏟고 지나고 나면 또 우리가 역사의 심판에 올라야 한다"며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지금 우리에게 주어진 사명에 대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라고 말했다.김효진 기자 hjn2529@<ⓒ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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