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유로존 부채위기를 이유로 주요 7개국(G7)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조정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OECD는 부채위기가 유로존 핵심 국가들로 확산되고 있다며 특히 유럽 국가들의 성장률 전망치를 큰폭으로 낮췄다.OECD는 유럽 최대 경제국 독일의 성장률 전망치를 0.8%로 제시했다. 지난 5월 1.2%에서 0.4%포인트 하향조정했다. 부채위기의 핵심 국가인 이탈리아 경제는 2% 이상 위축될 것으로 예상했다. OECD는 이탈리아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7%에서 -2.4%로 크게 낮췄다. 프랑스의 성장률 전망치도 0.6%에서 0.1%로 하향조정됐다.영국 성장률 전망치는 가장 큰폭으로 하향조정됐다. 또 성장에서 위축으로 전망을 바꿨다. OECD는 영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0.5%에서 -0.7%로 하향조정했다.OECD의 피에르 카를로 파도안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유로 지역이 위기의 중심지가 되고 있다며 글로벌 경제 안정을 위해 유로존 위기 진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유럽중앙은행(ECB)의 채권시장 개입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파도안은 유로존 경제의 국채 금리가 차별화되는 것은 유로존이 망가지고 있다는 증거라고 지적하며 이를 무시할 경우 끔찍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ECB의 단독 조치로는 유로존 부채위기를 해결하는데 충분치 못 하며 은행 감독 통합 기구도 빨리 마련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유로존 은행들이 5000억유로 이상 자본을 확충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도 있다고 설명했다.OECD는 미국에 대해서는 고용시장이 악화된다면 통화 완화 조치가 보장돼야 하며 미 정부가 재정 긴축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OECD는 미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2.4%에서 2.3%로 소폭 하향조정했다. G7 전체적으로는 올해 성장률이 1.4%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박병희 기자 nut@<ⓒ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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