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경기 불황으로 소비자들의 지갑이 얇아지면서 백화점 올 추석 주력상품이 20만원대에서 10만원대로 바뀌었다. 6일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31일부터 시작한 추석예약판매 현황을 분석한 결과 10만원 미만대 선물세트 비중이 전체 판매액의 70%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보다 26% 포인트 늘어난 수치로 10만원대 미만 선물세트가 70%를 기록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지난해 20만원대 선물세트가 10만원 미만 선물세트 판매보다 1% 포인트 앞섰던 것에 비해 올해는 20만원대 세트 판매율이 29%포인트 감소하고 10만원 미만 선물세트 비율이 크게 높아진 것이다.이에 따라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10일부터 본격적인 추석선물 판매행사를 시작하고 지난해 대비 10만원 전후의 실속형 선물세트를 2배 가까이 늘려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힐 계획이다. 소비자들의 얇아진 지갑을 고려해 10만원대 선물세트를 전년 83개에서 175개로 2배 이상 늘리고 10만원대 미만 세트까지 포함하면 전년 253개에서 425개로 1.7배 늘어난 것.축산은 10만원대 실속세트를 14종에서 18종으로 늘려 다양한 구성의 상품을 내놓았으며, 남해안 녹조 등의 여파로 선어의 원물 가격 상승이 예상되는 가운데 신세계백화점은 사전 확보한 물량을 바탕으로 가격을 지난해와 같은 수준으로 유지할 예정이다.김선진 신세계백화점 신선식품팀장은 "신세계 백화점에서 가장 인기있는 '굿초이스 상품'의 경우 지난해 정육, 수산, 농산 등 전장르에서 26종의 상품을 선보였으나 올해는 45종으로 가짓수를 1.7배 늘리고 물량을 전년 2만여개에서 올해 4만여개로 2배 늘렸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국내외 우수 산지와의 직거래 계약을 통해 가격대를 10만원 전후로 낮추고 품질 만족도를 높인 '굿초이스 상품'이 올 추석행사 주력상품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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