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해·공 복합물류 솔루션 완성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육상물류부터 바다와 하늘까지 아우르며 승객들과 물자를 운송하고 있는 한진그룹 계열사들은 중국의 성장과 함께 견조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또 중국내 신규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수익 창출에 나서고 있다. 먼저 대한항공은 올 2분기 1284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지난 1분기 적자를 털어내고 흑자로 돌아선 셈이다. 유럽발 경제 위기, 고유가 등 각종 악재에서도 선전한 모습이다. 특히 여객노선수익은 고유가 및 세계경제 둔화 지속에도 불구하고 해외 환승수요 증가, 한류 열풍, 중국인 여행수요 증가, 단거리노선 공급 확대 영향으로 전년 대비 17% 증가했다. 노선별로는 CIS노선이 27%로 가장 높은 상승세를 나타냈으며 대양주노선 18%, 일본노선 16%, 중국노선 16%, 동남아노선 14%, 구주노선이 10% 증가했다. 해외 지역내 판매 비율로는 중국지역과 동남아지역에서 각각 전년 대비 43%, 37% 가량 증가해 해외 판매를 주도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올 하반기에는 수요 성장세에 있는 동남아, 일본, 중국 주요 노선에 시장을 확대하고 부진 노선은 과감한 공급 조정을 통해 수익성을 제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진그룹의 종합물류기업 계열사인 (주)한진도 중국내 신규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진은 2002년 청도사무소를 개설하고 2005년 청도지역에 물류합자법인을 설립한 것을 시작으로 중국내 시장 개척에 교두보를 마련했다. 이후 한진은 상해, 대련, 홍콩 등 현지법인을 연이어 설립했다. 이를 통해 포워딩, 외항해운사업, 육상운송, 하역, 3PL 등으로 사업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이어 한진은 중서부 지역의 신규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존 중국 동부연안의 사업 거점과 연계해 한국-중국간 육·해·공을 연결하는 고부가가치 복합물류체계를 개발해 트럭킹국제물류사업 등 최적의 물류 솔루션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한진해운도 컨테이너사업부와 3자물류(3PL) 사업부 지점 및 영업소를 중국 각지에 배치하고 수익성 확대에 나서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한중수교 20년은 글로벌 항공사인 대한항공과 종합물류기업인 한진 등 각 계열사들에게도 큰 의미를 갖고 있다"며 "한진그룹은 앞으로도 중국과의 관계를 돈독히 하며 지속성장가능한 방안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황준호 기자 rephwan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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