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이영규 기자】경기도내 132만 명의 유치원과 초중학생 중 90%에 육박하는 117만 명이 무상급식을 받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도내 3748개 유치원과 초중학교 중 92%인 3452개 교가 무상급식을 실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5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9월1일 기준 도내 3748개 유치원과 초ㆍ중학교 중 무상급식을 실시하는 학교는 3452개 교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의 92.1%에 달한다. 또 132만4709명의 무상급식 대상자 중 117만9872명이 무상급식 수혜를 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의 89.1%를 차지하는 수치다. 결국 도내 유치원과 초중학교 10개 교 중 9개 교가 무상급식을 실시하고 있으며, 10명 중 9명의 학생이 무상급식 혜택을 보고 있는 셈이다. 학교별로는 유치원의 경우 26개 시·군 1735개 유치원에서 무상급식이 실시되고 있다. 수혜 대상자는 5만6625명. 이는 전체 65만88명의 87.6%이다. 현재 유치원 대상 무상급식을 못하는 곳은 ▲평택시 ▲광주시 ▲이천시 ▲포천시 ▲가평군 등 5개 지역이다. 초등학교는 도내 31개 시군에서 모두 무상급식이 진행되고 있다. 무상급식 대상학교는 1173개 교이며, 대상자는 79만4999명이다. 중학교 무상급식은 지역별로 크게 엇갈린다. 중학교 1~3학년 전체를 대상으로 무상급식을 하는 곳은 부천, 군포, 하남 등 3곳에 불과하다. 2~3학년을 대상으로 무상급식을 하는 곳은 도내 전체 자치단체의 절반인 15개 지역이다. 3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지역은 광명시, 오산시, 광주시, 용인시, 시흥시, 의정부시, 남양주시, 파주시 등 8개 지역이다. 반면 중학교 무상급식을 아예 하지 않는 곳도 여주군, 이천시, 양주시, 구리시, 가평군 등 5개 시·군이다. 특히 이천시와 가평군은 도내 31개 시·군 중에서 유일하게 유치원과 중학교 무상급식을 실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 교육청은 유치원과 초등학교, 중학교 2~3학년을 대상으로 무상급식을 하는데 총 5491억 원의 예산이 들어가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중 도교육청은 56.2%인 3084억 원을, 시군은 43.8%인 2407억 원을 각각 부담하고 있다. 이복준 도교육청 평생체육건강과장은 "2013년에는 의무교육기관에 대한 무상급식을 완성할 예정"이라며 "내실 있게 무상급식을 운영해 보다 질 좋은 급식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일부에서는 무상급식이 외형적인 확대에만 신경 쓰면서 질 적인 측면에서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수원 A초등학교 김 모군은 "학교 급식이 맛이 없을 때가 많다"며 "친구들과 어울려 빵을 사먹거나, 집에 가서 엄마한테 맛있는 걸 해달라고 한다"고 말했다.이영규 기자 fortun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이영규 기자 fortune@<ⓒ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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