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대박낸 이서현, 월드컵 단복으로 승부수

제일모직 이서현 부사장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 런던올림픽에서 대표팀 수트를 '베스트 단복'으로 만들어 이슈화에 성공한 이서현 제일모직 부사장이 이번에는 브라질 월드컵에서 단복으로 선수들을 응원한다.이 부사장은 올림픽 때 대표팀 단복을 지원하면서 국가적인 행사인 만큼 신경을 많이 써서 만들어 달라고 주문하면서 디자인, 제작과정 등을 직접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월드컵 단복 역시 나라의 얼굴이 되는 만큼 각별한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는 후문이다. 4일 제일모직의 갤럭시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예선에 참가하는 축구 국가대표팀에게 갤럭시의 'G11 수트'를 비롯한 셔츠, 액세서리 등 풀코디 착장을 단복으로 지원한다고 밝혔다. 제일모직은 축구 국가대표팀과 지난 2010년 남아공 월드컵 단복 지원으로 첫 인연을 맺었다.지난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 허정무 감독이 사선무늬 갤럭시 타이를 매는 날이면 어김없이 두 골이 터져 '두 골 타이'로 불리면서 '승리의 징크스'처럼 인식된 탓에 이번에는 축구협회 측에서 먼저 후원 요청이 들어왔다.이번 월드컵 축구 국가대표 선수단이 입게 될 'G11수트'는 최고급 원단의 네이비 컬러 수트로 젊은 고객을 위해 이번 시즌 새롭게 고안된 갤럭시의 '슬림 실루엣'을 적용해 활동성이 좋으면서도 날렵한 스타일을 연출했다. 여기에 깔끔한 화이트 포켓 스퀘어와 브라운 컬러의 구두와 벨트로 세련된 감각을 더했다
특히 2010년 남아공월드컵 승리의 상징으로 불렸던 넥타이는 축구협회의 특별 요청으로 남아공 월드컵 당시에 제작된 줄무늬의 넥타이를 변형, 태극 컬러인 레드와 블루를 적용했다. 선수단에는 블루 레지멘탈 타이(사선 무늬 타이)로, 코칭 스태프에게는 레드 레지멘탈 타이가 각각 전달됐다.또한 감독 및 코칭 스태프들의 수트는 국가대표 선수단과 다르게 부드러운 느낌의 그레이 색상으로 제작했다.제일모직 관계자는 “해외 선수들은 아르마니 등 세계적인 명품 수트를 입고 나오는데 그간 우리 선수들은 국제 대회에 나갈 때 패션에는 그다지 신경을 쓰지 않았다”며 “국격이 높아진 만큼 세계 무대에서 멋진 수트를 입고 더욱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축구 국가대표 선수의 체형을 한 명씩 직접 측정해 제작한 이번 'G11 수트'는 4일 우즈베키스탄과의 예선전을 위해 국가대표 선수들이 출국할 때 최초로 전체 선수단이 착용하게 된다. 서인각 제일모직 갤럭시 사업부장은 “갤럭시와 월드컵 축구 국가대표팀이 함께 해 2002년 4강, 2010년 16강의 쾌거를 이룩한 만큼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기를 바라는 국민들의 염원을 모아 선수단에 단복을 협찬하게 됐다”면서 “금번 대회에서도 본선 진출은 물론 16강을 뛰어넘어 세계 정상에 우뚝 섰으면 하는 바람을 담아 G11 수트를 심혈을 기울여 제작했다”고 말했다.박소연 기자 mus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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