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우즈베키스탄 원정을 앞둔 '최강희 호'가 본격적인 담금질에 돌입했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축구국가대표팀은 3일 파주NFC(국가대표 축구트레이닝센터)에서 첫 소집 훈련을 시작했다. 오는 11일 우즈베키스탄과의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3차전 원정경기에 대비한 포석이다. 최강희 감독은 이번 경기를 월드컵 본선으로 가는 중요한 승부처로 인식하고 있다. 카타르, 레바논과의 1,2차전 승리로 유리한 고지를 점한 만큼 우즈베키스탄전에서도 상승 분위기를 이어간다는 복안이다. 최 감독은 "선수들 모두 이번 경기에 대한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 어려운 분위기에서 시작했지만 1,2차전을 잘 치르면서 자신감에 차 있다"며 "반드시 이기고 돌아올 수 있도록 남은 일주일 동안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라고 전했다. 이번 대표팀에는 이동국(전북), 이근호, 곽태휘(이상 울산) 등 기존 K리그 멤버들을 비롯해 박주영(셀타비고), 기성용(스완지시티),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등 해외파가 다수 합류, 최상의 전력을 구축했다는 평가다. 특히 8명의 올림픽 동메달 주역들이 포진해 전술 운영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최 감독은 "올림픽을 마치고 다양한 선수들을 소집할 수 있게 돼 준비할 수 있는 요소들이 많아졌다"며 "젊은 선수들이 선의의 경쟁을 통해 한층 강해지고 자연스러운 세대교체를 통해 월드컵 본선에 대비할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동국은 "국내파 해외파 구분 없이 대표팀은 능력 있는 선수들이 모인 만큼 주어진 시간 동안 최상의 조합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이날 훈련에는 23명의 태극전사 가운데 박주영, 기성용, 구자철 등 해외파 7명을 제외한 16명만이 호흡을 맞췄다. 한 시간 가량 진행된 첫 훈련은 가벼운 몸 풀기와 미니게임 등 선수들의 컨디션을 점검하는데 초점을 맞춰 진행됐다. 최 감독은 "선수들이 휴식을 마치고 복귀했다. 우선은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것이 중요하다"며 "일주일이라는 시간이 남아있고 상대를 잘 알고 있는 만큼 남은 기간 동안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나가겠다"라고 다짐했다. 대표팀은 4일 결전지인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로 출국해 현지 적응 훈련에 돌입한다. 해외파는 5일 현지에서 합류할 예정이다. 김흥순 기자 sport@<ⓒ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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