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올해 상반기에 공공부문에서 근무하는 비정규직 1만4800여명이 무기 계약직으로 전환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당초 계획대비 400여명이 늘어난 수치다.고용노동부는 3일 "올해 상반기 동안에 중앙행정기관 45개소, 자치단체 246개소, 지방 공기업을 포함한 공공기관 424개소, 교육기관 1만31개소 등에서 근무하는 공공부문 비정규직 1만4854명이 무기 계약직으로 전환됐다"고 밝혔다.이번 무기 계약직 전환은 지난해 11월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공공부문 비정규직 고용개선 대책'에 따라 각 기관별로 이뤄진 것으로, 당초 전환 계획인 1만4436명에 비해 418명이 늘어난 수치다.각 기관의 올해 상반기 무기 계약직 전환실적에 따르면 중앙행정기관 1000명, 자치단체 1000명, 공공기관 3000명, 교육기관 1만명 등이다.올 하반기에 8000명, 내년 4만1000명 등을 포함해 약 6만4000명의 비정규직이 무기 계약직으로 전환될 계획이다. 다만 2년이 지나지 않은 신규사업에 종사하는 비정규직 근로자는 이번 전환 계획에서 제외돼 있어 2013년 이후 전환 규모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이번 전환계획은 과거 2년이상 계속돼 왔고, 향후 2년이상 계속될 상시?지속적 업무 종사자가 대상이다.기관별 무기계약직 전환계획을 보면 한국특허정보원(309명), 인천항보안공사(83명), 창업진흥원(35명), 동해시시설관리공단(27명) 등은 비정규직 전원 또는 거의 대다수를 2013년까지 전환할 계획이다.고용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정기적인 공공부문 비정규직 실태조사 등을 통해 기관별 고용현황을 분석?평가하고, 비정규직 대책 TF를 주기적으로 개최하는 등 공공부문 비정규직 고용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고형광 기자 kohk010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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