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농지전용 7000ha..여의도 8배 논밭 사라져

[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올해 상반기 동안 여의도 면적(848ha)의 8.3배에 달하는 농지가 사라진 것으로 집계됐다.농림수산식품부는 3일 "2012년 상반기에 7018ha의 농지가 주거시설이나 공업시설 등 다른 용도로 전용됐다"고 밝혔다.이는 국내 전체 농지면적 169만8000ha의 0.4% 수준이다. 작년 상반기의 농지 전용면적 6452ha에 비해 8.8% 증가했고, 상반기 농지전용 상황이 집계된 2009년 이후 4년 평균 농지전용 면적 8526ha 보다는 17.7% 감소했다.올해 농지전용은 농업진흥지역 내에서 1428ha(20%), 농업진흥지역 외에서 5590ha(80%)가 이뤄졌으며, 논이 3928ha, 밭은 3090ha가 전용됐다. 특히 올해는 파주 운정 신도시, 김해 율하 신도시 등 주거시설용 전용이 많았다.최근 5년간 농지전용 면적은 2008년 1만8215ha, 2009년 2만2680ha, 2010년 1만8732ha, 2011년 1만8732ha 등이다.농식품부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의 농지전용이 지난해 상반기보다 증가한 것은 주거시설 용도의 택지개발 및 공업시설을 위한 농지전용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토의 균형개발에 필요한 농지전용은 허용하되, 식량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우량농지를 최대한 보전하여 개발과 보전이 조화를 이루도록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고형광 기자 kohk010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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