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노펙, 8년 연속 中 최대기업

[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중국의 석유업체 시노펙이 8년 연속 중국 연 매출 최고 그룹에 올랐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화통신은 중국기업연합회와 중국기업가연합회가 발표한 중국의 500대 기업을 인용해 시노펙이 지난해 매출 2조5500억 위안으로 중국 내 매출 1위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2위는 지난해 2조위안의 매출을 기록한 차이나내셔널패트롤리엄(CNPC)이었으며 중국국가전망(電網)공사, 중국궁상(工商)은행, 중국젠서(建設)은행, 중국이동통신 등이 뒤를 이었다500대 기업의 평균 매출은 175억 위안이었으며 매출 1000억 위안을 넘는 기업은 15개 민간 기업을 포함해 107개였다. 지난해 6개에 비해 101개 기업이나 늘었다.500대 기업의 총 자산은 총 130조 위안으로 지난해에 비해 23.6% 상승했다. 그러나 경기 부진으로 매출 이익률은 전년 대비 1.07%포인트 하락한 4.7%를 기록했다. 이번 500대 기업 발표를 바라보는 시각은 엇갈린다. 비대한 국영 기업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는가 하면 국가 경쟁력 차원에서 바라봐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 샤오닝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 부주임은 "중국의 거대 기업들이 2008년 금융 위기 이후 힘든 도전을 받아왔다"며 "글로벌 시대에 중국의 경쟁력은 대기업들에 달렸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대기업들은 혁신이나 국제적 영향력 등의 면에서 부족하다며 대기업들의 분발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중국 런민(人民)대학의 쑹화 교수는 국유기업과 국유은행들이 독과점 지위와 함께 자원배분과 정책적 측면의 특혜를 이용해 많은 돈을 벌고 있다고 지적했다. 왕 질레 상무부 선임연구원은 "정부가 대기업의 덩치를 키우는 정책에서 탈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재연 기자 ukebida@<ⓒ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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