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가구 증가하면서 1인용 제품 출시 잇따라

▲코카콜라 300ml 플랜트보틀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1인가구가 증가하면서 식품·유통업계에 1인용 제품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1일 통계청이 발표한 '장례가구추계 시도편'에 따르면 1인 가구는 점차 증가하고 있으며 2035년이면 서울의 1인 가구 예상 비중은 30.8%가 된다. 1인 가구들은 한 번에 음용이 가능하고 간편한 제품을 선호한다. 괜히 뜯었다 다 먹지 못하면 버려야하기 때문에 용량이 적은 제품이 경제적이다. 이에 코카콜라의 브랜드 스프라이트는 제품을 기존 500㎖에서 300㎖로 사이즈를 줄였다. 코카콜라의 '플랜트보틀'은 2ℓ와 1.5ℓ를 비롯해 작은 페트 용기인 300㎖를 출시했다. 와인의 사이즈도 작아지고 있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와인 매출 1위를 기록한 '옐로우테일 시리즈'를 187㎖까지 줄여 출시했다. 하프 와인인 375㎖보다도 작은 제품이다. 이 제품은 불황에 알뜰 소비를 원하는 사람들에게도 주목 받고 있다.혼자 사는 사람들은 바쁜 아침에 시리얼을 먹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시리얼은 오랜 시간 개봉해 두면 눅눅해지는 단점이 있다. 이에 켈로그 시리얼 '콤보팩'은 한 끼 분량의 시리얼인 27g을 낱개로 소포장해 판매한다.네스프레소는 1~2인용 가구를 위해 소형 캡슐커피머신 '픽시'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30초 안에 기계를 예열하고 원터치로 1분이 채 되기 전에 커피를 추출하면 된다. 이전의 커피머신들은 커피를 내리다 보면 남는 커피가 많았다는 점을 보완해 시간과 재료를 절약할 수 있다.LG전자는 손바닥에 올려놓을 수 있는 초소형 빔 프로젝터 '미니빔 TV'를 개발했다. 혼자서 영화관에 가기가 민망한 사람들에게는 희소식이다. 빔 프로젝터를 사용하면 집에서 혼자 영화 감상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유통업계 관계자는 "최근 출시된 소용량 제품들은 현대인들의 라이프스타일과 기호를 반영한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소용량 제품들은 계속해서 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이현주 기자 ecolhj@<ⓒ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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