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LPGA 최연소 챔프' 리디아 고(15ㆍ한국명 고보경)의 '할아버지 캐디'는 누구? 리디아 고가 지난 27일(한국시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캐나다여자오픈에서 최연소우승을 일궈내면서 캐디가 화제가 됐다. 개최지인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코키틀람 벤쿠버골프장의 원로회원 브라이언 알렉산더(63)다. 직업 캐디가 아니라 골프장 회원이다. 본업은 부동산 개발업자다. 리디아 고가 현지 캐디를 물색하던 중 마침 자원봉사자로 캐디를 지원한 알렉산더와 연결됐다. 알렉산더는 "골프장과 10분 거리에 살고 있어 연락을 받자마자 골프장으로 갔다"며 "리디아 고와 엄마를 만나 즉석에서 캐디로 선택됐다"고 했다. 대회 코스가 그린이 빠르고 경사가 심해 적응이 쉽지 않아 토박이 캐디 알렉산더의 도움이 더욱 우승의 동력이 됐다. 알렉산더는 리디아 고에 대해 "어린 나이에도 놀라울 정도로 성숙하다"며 "긴장이 더해질수록 오히려 침착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일이 너무 힘들었다"면서 "샷을 할 때마다 조마조마했고 다시 하라면 절대 못할 일"이라고 털어놨다. 손은정 기자 ejso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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