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투어의 플레이오프' 우승상금이 무려 113억원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우승상금이 무려 1000만 달러(한화 약 113억원)다.바로 23일 밤(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파밍데일 베스페이지 스테이트파크 블랙코스(파71ㆍ7468야드)에서 대장정에 돌입하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의 '플레이오프' 격인 페덱스컵이다. 1차전 더바클레이스를 비롯해 2차전 도이체방크챔피언십, 3차전 BMW챔피언십, 4차전 투어챔피언십 등 4개 대회가 이어진다. 정규리그 포인트 랭킹 순으로 125명이 1차전에 출전해 2차전 100명, 3차전 70명, 4차전에는 30명만이 살아남는 '서바이벌' 방식으로 재미를 배가했다.최후의 승자가 통상 최종 4차전인 투어챔피언십 우승과 함께 탄생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 대회 우승상금 144만 달러(한화 약 13억원)까지 단숨에 1144만 달러(한화 약 126억원)의 '돈방석'에 앉는 셈이다. 매 대회 800만 달러의 총상금(우승상금 144만 달러)이 있어 4개 대회를 모두 제패할 경우 산술적으로는 이 시리즈에서 1576만 달러(한화 약 178억8000만원)까지 벌어들일 수 있다. PGA투어가 2007년 야구의 '플레이오프'를 모델로 도입했다. 타이거 우즈(미국) 등 빅스타들이 시즌 막판 투어에 불참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우승 진군은 당연히 녹록지 않다. 지구촌 골프계의 내로라하는 선수들이 총출동하기 때문이다. 2009년부터는 대회별 포인트 격차를 조정해 우승자가 반드시 최종전에서 나오도록 만들었다. 2007년 우즈와 2008년 비제이 싱(피지) 등 일찌감치 우승자가 확정돼 흥행에 타격을 입었기 때문이다.올해는 단연 타이거 우즈(미국)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벌이는 '골프황제의 맞짱'이 화두다. 두 선수는 1차전 더바클레이스 1, 2라운드부터 같은 조에서 동반플레이를 펼칠 예정이어서 더욱 뜨거운 열기를 내뿜고 있다. 우즈는 아놀드파머에 이어 메모리얼과 AT&T 등 굵직굵직한 대회에서 이미 3승을 수확했고, 매킬로이는 혼다클래식에 이어 마지막 메이저 PGA챔피언십에서 메이저 2승째를 일궈내 호각지세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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