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독도분쟁에도 日기업 투자유치 '이상무'

【수원=이영규 기자】'독도분쟁 경기도에 불똥 튀나?' 경기도가 일본 투자기업 단속에 들어갔다. 최근 불거진 독도분쟁이 자칫 일본 기업들의 도내 투자유치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판단에서다. 경기도는 16개 광역자치단체 중 가장 많은 일본 기업들을 투자유치하고 있다. 올 들어서만 7~8개 업체 10억 달러 규모의 투자가 예정돼 있다. 20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최근 한·일 간 독도분쟁이 일본 기업들의 투자유치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투자를 약속한 2개 기업 CEO(최고경영자)와 면담을 가졌다. 도는 이 자리에서 투자에 변동사항은 없는지 확인했다. 2개 기업은 예정대로 투자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도에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도 관계자는 "과거에도 그랬듯이, 한·일 간 정치문제는 경제와 연결되지 않는 경향이 많다"며 "이번에 만난 기업들도 모두 투자는 예정대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이 관계자는 하지만 "일부 기업들의 투자유치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고 보고, 전수조사 등을 통한 대책마련에 나서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도내 투자를 약속한 일본 기업은 ▲지난 7월 투자조인식을 갖고 평택 오성산업단지와 현곡산업단지에 투자를 약속한 니토덴코(1억 달러), 토요탄소(2000만 달러), 브이텍스(1000만 달러) ▲지난 5월 파주 당동외국인투자지역에 5억 달러 투자를 약속한 세계 3위 LCD 유리원판 제조기업 NEG ▲지난해 7월 MOU를 체결한 발카공업과 스미토모사, 제이텍트사 등이다. 이들의 도내 총 투자 금액은 10억 달러로 추산된다. 특히 경기도는 외국인 투자기업 343개사 중 가장 많은 528개사가 진출해 있다. 이에 따라 도는 최근 투자를 약속한 일본 기업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도내 일본 기업 CEO 면담도 지속적으로 실시한다는 계획이다.이영규 기자 fortun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이영규 기자 fortune@<ⓒ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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