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태양광발전시설 왜 이렇게 늘지?

【수원=이영규 기자】경기도내 태양광 발전시설이 지난해에 비해 10배 이상 급증하고 있다. 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전력 수급 상황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고조되면서 미래 전력공급원으로 태양광 발전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15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내 태양광 발전사업 허가건수와 실적을 보면(1~7월 기준) 지난해 25건, 5455Kw에서 올해는 270여 건(처리민원 포함), 3만2438Kw로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건수는 10.8배, 용량은 6배 가량 늘어난 것이다.  특히 현재까지 허가된 태양광 발전사업 규모는 경기도내 1만1000여 가구가 1년간 다른 에너지원을 공급받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에 해당한다. 또 4만 6000여 명의 연천 군민이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총 전기사용량의 절반 규모다. 경기도는 태양광발전 사업 급증 이유로 최근 경기도내 부동산 가격침체와 태양광 모듈가격의 지속적인 하락을 꼽고 있다. 계속되는 폭염으로 전력수요가 급증하자 신재생에너지 태양광 의무발전사들이 민간 생산 전기 구매에 관심을 갖게 됐고 때마침 투자 저해 요인으로 지목됐던 비싼 임대료와 태양광 모듈가격이 떨어지면서 투자환경이 좋아졌다는 것이다. 경기도는 태양광 발전시설이 증가할 경우 잉여 전력을 한전을 통해 전국에 공급할 수 있기 때문에 전력 수급 안정에도 일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정길 도 에너지산업과장은 "우리나라가 아열대화 되면서 기온이 상승해 향후 전력난은 가중될 것"이라며 "태양광 발전시설이 전력난 해소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발전사업 허가단계와 처리기간을 단축하는 등 수요자가 필요로 하는 시기에 태양광발전 사업이 허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영규 기자 fortun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이영규 기자 fortune@<ⓒ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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