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본격적인 휴가철이지만 바쁜 업무에 휴가조차 내기 힘든 직장인들이 많다. 특히 해외에서의 여름 휴가는 모두가 꿈꾸지만 비용, 거리, 시간 등에 심하게 얽매이는 한국인들에게는 어려운 이야기다. 빡빡한 일상을 잠시 잊고 집에서 와인과 일상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안주로 나만의 해외 여행을 계획해보자. 오랜 전통과 역사를 가진 프랑스를 경험하고 싶다면 '세계 최초의 스파클링 와인'이란 뜻을 담고 있는 '버블넘버원(Bubble No.1)' 와인을 만나보자. 일반 샴페인보다 100년 이상 긴 역사와 프랑스 전통적인 샴페인 주조 법으로 만들어 프랑스 와인의 전통과 역사를 느낄 수 있다. 복숭아, 배, 사과 등이 풍부한 포도품종의 본연의 향과 함께 부드러우면서도 생동감 있는 산미와 약간의 토스티한 여운이 특징이다. 여기에 프랑스 인들처럼 치즈와 곁들여보자. 일반적으로 색이 하얗고 질감이 부드러운 까망베르나 브리 치즈는 강한 맛의 레드 와인보다는 스파클링 와인이나 화이트 와인에 더 잘 어울린다. 요즘에는 까망베르나 브리 치즈는 대형마트나 백화점 식품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일상에서 벗어나 광야의 시원함을 느끼고 싶다면 개성이 뚜렷한 이탈리아 토착 포도품종 베르디키오와 샤르도네 품종, 소비뇽 블랑 등 세가지 다른 품종으로 블렌딩 된 '요리오 화이트(Jorio Blanc)' 와인을 마셔보자. 이탈리아 동부 해안마을 마르케(Marche)에서 생산되는 요리오 화이트는 지역 특성상 신선한 해산물을 주 재료로 한 음식과 함께 마시면 일품이다. 마지막으로 열정과 낭만이 있는 플라멩코의 나라 스페인으로 가보자. 화려한 플라멩코의 적당히 무게 있는 선율을 몸소 체험하고 싶다면 스페인 와인 역사 상 매우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가문의 후손들이 만든 스페인의 대표 레드 와인 '무가 레세르바(Muga Reserva)' 와인이 제격이다. 생기 넘치는 아로마와 겹겹의 순수한 과일 향의 구조감이 훌륭하며 스페인 대표안주 타파스나 돼지고기와 잘 어울린다. 타파스는 작은 접시에 담아 먹는 일종의 애피타이저로 스페인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와인 안주다. 약간의 빵이나 크래커와 함께 해물 샐러드, 햄 등 기호에 따라 주재료를 곁들이는데 차가운 채로 먹을 수 있어 더운 여름날 간단한 안주로 제격이다. 식사를 겸한 안주거리가 필요한 경우 오븐에 구운 돼지고기 요리는 스페인 사람들이 즐겨 먹는 음식 중 하나인데 집에서 간단히 삼겹살과 곁들이거나 야외에서 바비큐 그릴에 구운 목살을 스페인 와인과 곁들인다면 스페인 현지의 맛을 느낄 수 있다.이광호 기자 kwan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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