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국내 수출·입 중소기업의 연말 환율 전망치는 1151원대로, 현 수준의 보합세를 유지하다가 내년 상반기 소폭 하락(1138원)을 예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IBK기업은행 산하 IBK경제연구소의 ‘7월 수출·입 중소기업 환율전망 조사’에 따르면, 중소기업들은 연말 원·달러 환율을 1151.3원으로 전망해 비교시점인 지난 7월 25일치(1150.5원)와 비슷했다. 이는 모건스탠리 등 9개 주요 글로벌투자은행들의 연말 전망치(1143.7원, 7월30일 로이터 보도)와도 별 차이가 없는 수치다. 흥미로운 것은 지난 4월 조사결과에 견줘, 국내 중소기업의 연말 전망치 변동 폭은 1123.1원에서 28.2원(2.5%) 오른 반면 글로벌투자은행의 변동 폭은 1054.2원에서 무려 89.5원(8.5%)의 큰 폭 오름세를 보였다는 점이다. IBK경제연구소 관계자는 "4~7월 조사 결과를 시계열로 보면, 주요 글로벌투자은행의 전망치가 국내 중소기업의 전망치로 수렴되는 양상(표 참조)"이라며 "지난 6월 말 환율 전망치를 봐도 글로벌IB보다 국내 중소기업의 전망치가 실제 6월 말 환율 종가에 근접해 정확도가 더 높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국내 중소기업들은 내년 6월 말 환율을 1138.9원으로 전망해, 내년 이후 소폭의 환율 하락을 예상했다. 또 채산성 확보를 위한 최소한의 환율 수준은 1112.5원으로 조사돼, 많은 수출 중소기업들은 환율이 1100원대 이하로 내려갈 경우 손실이 발생한다고 응답했다.조강욱 기자 jomarok@<ⓒ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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