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얼음공장 24시간 풀가동...공급이 수요 못따라가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 연일 계속되는 폭염과 열대야로 전국이 신음하고 있는 가운데 전쟁아닌 전쟁을 치르는 곳이 있다. 바로 얼음공장이다. 불볕더위로 얼음 수요가 급증하면서 공장에는 비상이 걸렸다.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얼음 판매 1위인 풀무원의 춘천 공장이 24시간 풀가동 중이다. 춘천 공장은 하루 110톤(금액 환산 시 2억5000만원)을 생산하고 있지만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실정이다. 박광호 풀무원 춘천얼음공장 생산기술파트 파트장은 "얼음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 지난 3월부터 얼음 생산을 꾸준하게 하는 등 500평에 달하는 내부 공장과 4000평에 달하는 외부 임대창고 두 곳을 빌려 얼음을 비축했지만 최근 물량이 눈에 띄게 줄었다"며 "64명의 공장 직원이 2교대로 돌면서 공장을 풀가동하고 있지만 주문대비 물량을 100% 대응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풀무원은 지난해 1∼7월 대비 올해 1∼7월 25.7%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특히 7월 4주차부터 8월 1주차까지 2주간은 전년대비 3배, 월 계획 수량의 50% 이상의 얼음판매가 이뤄졌다. 현재 풀무원은 봉지 얼음, 컵 얼음, 미니 얼음 등 얼음의 크기와 용량ㆍ용도를 달리해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풀무원 관계자는 "이날 현재 봉지 얼음인 '돌 얼음'이 전년 대비 50%, 컵 얼음인 '컵 아이스'는 100%에 달하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얼음이 효자"라고 함박웃음을 지었다. 편의점 한 관계자는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시원한 음료를 마시기 위해 얼음을 찾는 직장인이나 학생들이 많아졌다"며 "모든 얼음이 잘 팔리고 있지만 컵 얼음은 없어서 못 팔 정도다. 최근에는 여러번 동이 나기도 했다"고 말했다.이광호 기자 kwan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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