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호주 중앙은행(RBA)이 올해 경제성장률 예상치를 상향조정했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RBA는 이날 공개한 분기 통화정책 성명서에서 가계 수요가 예상보다 강하다며 올해 경제성장률 예상치를 3.75%로 상향조정했다. 지난 5월 성명서에서 제시한 올해 경제성장률 예상치는 3%였다. RBA는 "경제지표는 하반기 경제활동 증가가 상반기보다는 나을 것임을 보여주고 있다"며 "원자재 투자가 계속되고 가계 소비 규모는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예상보다 경기가 나은 것은 선제적으로 기준금리를 인하한 것이 효과를 발휘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RBA는 지난 5월과 6월 연속으로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해 총 0.75%를 인하했다. 이후 7월과 8월에는 2개월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RBA는 호주달러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변수로 꼽았다. RBA는 환율 전망치를 호주달러당 1.06달러로 조정해 호주달러 강세를 예상했다. 지난 5월 성명서에서는 호주달러당 1.03달러를 예상했다. RBA는 "호주달러가 한동안 강세를 띌 것"이라고 밝혔다.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2.5%에서 2.25%로 하향조정했다. 반대로 근원 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2.25%에서 2.5%로 상향조정했다.박병희 기자 nut@<ⓒ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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