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유가의 힘...美 6월 무역적자 18개월래 '최저'(상보)

5월 대비 11% 감소한 429억달러 기록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수출 확대와 유가 하락에 힘입어 미국의 6월 무역적자가 1년 6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미국 상무부는 지난 6월 무역적자가 429억달러를 기록했다고 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지난 5월 무역적자(487억달러)보다 11% 감소한 규모다. 블룸버그 전문가들은 475억달러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2010년 12월 이후 최저치다.수출 확대가 적자폭 감소를 견인했다. 6월 수출은 전월 대비 0.9% 늘어난 409억달러를 기록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수출 증가폭도 5월(0.3% 증가)보다 컸다. 수입은 1.5% 줄어들어 5월(0.8% 감소)보다 감소폭이 늘었다. 원유 수입이 4개월래 최저치인 264억달러를 기록한 것이 수입 감소를 이끌었다. 원유 수입가는 배럴당 100.13달러로 지난 2009년 1월 이후 전년 동기 대비 하락폭이 최대치를 기록했다.오마 샤리프 RBS 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원유 가격 하락이 적자 감소를 이끌었다"며 "향후 수출과 수입 모두 둔화돼 3분기에는 무역이 경제 성장에 큰 역할을 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권해영 기자 rogueh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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