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삼성전자와 애플이 세계 휴대폰 제조업체가 올린 영업이익의 대부분을 독식한 것으로 드러났다.미국 경제지 포브스 등 외신들은 투자기관 캐너코드 제누이티의 분석보고서를 인용해, 지난 2분기 삼성전자와 애플이 전 세계 휴대전화 시장에서 발생한 영업이익의 108%를 가져갔다고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전체 영업이익 가운데 두 업체의 비중이 100%를 넘어 108%에 이른 것은 영업 손실을 기록한 업체의 마이너스 실적까지 포함하는 방식으로 계산했기 때문이다.이에 따르면 애플의 지난 2분기 시장 점유율은 6.5%에 그쳤지만 전체 영업 이익의 71%를 차지했다.삼성전자도 영업 이익의 37%를 가져갔다. 지난 1분기 26%에 비해 늘어난 수치다.대만의 HTC가 전체 영업 이익의 3%를 차지했으며 LG의 비중은 0%로 집계됐다.노키아는 -5%, 리서치 인 모션(RIM)은 -3%로 비중이 마이너스로 전락하는 수모를 맛봤다. 모토로라(-2%), 소니(-1%)도 같은 신세였다.이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휴대폰을 팔아 수익을 올리는 회사는 3개뿐이며, 특히 삼성전자와 애플이 대부분의 이익을 독차지하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된 셈이다.캐너코드 제누이티의 기술애널리스트 마이클 워클리는 보고서에서 "애플이 고급사양의 스마트폰 시장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했으며 삼성전자는 전체 스마트폰시장과 안드로이드 진영에서 시장을 선점했다"고 전했다.그는 "다른 휴대전화 제조업체들은 이들 두 기업과의 경쟁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김보경 기자 bkly477@<ⓒ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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