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성범죄 다발지역 등 24시간 모니터링

U-양천 통합관제센터, 성범죄 다발지역 및 아동보호구역, 초등학교 등 CCTV 통해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양천구(구청장 추재엽)는 CCTV를 활용해 지역내 성범죄 다발지역과 아동보호구역 등을 24시간 모니터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추재엽 양천구청장

‘성범죄 다발지역 등 24시간 모니터링’은 'U-양천 통합관제센터‘와 경찰서 등이 가지고 있는 성범죄 발생 지역과 아동보호구역, 초등학교 등에 관한 기초 자료를 바탕으로 그 지역을 통합관제센터 고화질 CCTV를 이용해 집중 감시하는 프로그램이다. 총 633대의 CCTV 중 일정 부분을 성범죄 다발지역 등에 고정해 주변상황과 사람들 동선을 별도 관리한다.현재 'U-양천 통합관제센터‘에서는 운영하고 있는 총 633대 CCTV 중 성범죄 다발지역을 모니터하는 CCTV는 10대이며, 아동보호구역(일반)은 172대, 초등학교 교내에는 127대가 설치돼 있다. 이에 구는 아동·여성 관련 범죄예방을 위해 11월 말까지 130만 화소 고화질 CCTV를 35대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현재 구매를 위한 조달 계획을 진행하고 있다. 또 현재 41만 화소 저화질 CCTV 283대는 2년 이내에 130만 화소 고화질로 교체할 예정이다.‘24시간 모니터링’은 CCTV 전문 인력을 통해 영상정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지능형 방범시스템을 이용해 미리 설정해 특정 지역의 움직임을 자동으로 감지해 촬영한다. 이를 통해 통합관제센터는 성범죄 다발지역 등을 지나는 사람들의 동선을 24시간 관리할 수 있어 성범죄와 기타 사건·사고를 효율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 또 구는 경찰서와 협력, ‘성범죄자 알림e’에 공개된 자들의 거주지 주변을 CCTV로 24시간 모니터하는 사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통합관제센터는 지난해 2월 문을 연 이후 올 상반기까지 2683건 수사 자료를 제공한 바 있다. 지난 5월24일에는 신정동 한 아파트 유치원 인근에서 아동과 부모를 대상으로 자신의 성기를 내보이던 56세 조선족을 통합관제센터의 모니터링으로 검거할 수 있었다.4월13일에도 16세 여중생을 상가 뒤쪽으로 끌고 가 폭행하고 성추행하던 26세 남성을 검거하는 데 일조했다.또 통합관제센터가 개소하기 이전인 2010년 7월에 발생했던 약사 납치 살해사건과 같은 해 8월 발생한 신정동 묻지마 살인사건 등 해결에도 양천구의 CCTV 관리체계가 크게 기여하면서 피의자를 검거할 수 있었다.양천구 신정3동 1287-5(현장민원실 3층)에 있는 ‘U-양천 통합관제센터’는 264㎡ 규모로 경찰과 관제요인들이 지역내 CCTV를 24시간 실시간으로 모니터한다. CCTV에는 위기상황을 대비한 비상벨이 설치돼 있어 벨을 누르면 통합관제센터와 연결돼 인근에서 순찰 중인 경찰에게 즉시 통보하는 시스템이다. 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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