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男 사브르, 펜싱 단체전 사상 첫 금메달 쾌거

[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br />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한국 펜싱이 또 한 번 세계 정상에 우뚝 섰다. 구본길, 원우영, 김정환, 오은석으로 구성된 남자 사브르대표팀이 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엑셀 사우스 아레나1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사브르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 루마니아를 45-26으로 완파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자 펜싱이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수확한 건 올림픽 출전 사상 처음이다. 앞서 여자 플뢰레 단체전 동메달에 이은 또 하나의 쾌거. 김지연(사브르)에 이어 두 번째 금빛 선물을 안긴 이들은 대한민국 역대 올림픽 100번째 금메달리스트의 영광마저 거머쥐며 승리를 자축했다. 한국은 1라운드 첫 주자로 나선 김정환이 루마니아의 라레스 두미트레스쿠를 5-2로 제압하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바통을 받은 원우영이 티베리우 돌니체아누를 5-3으로 꺾은데 이어 에이스 구본길이 플로린 잘로미르와 접전 끝에 5-5로 비기면서 15-10으로 1라운드를 마쳤다. 2라운드에서도 한국의 상승세는 계속됐다. 첫 주자 김정환이 돌니체아누와 5-6으로 접전을 펼친 뒤 구본길과 원우영이 영리한 공격으로 상대를 무너뜨리며 30-20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승기를 잡은 한국은 3라운드에서도 거침없이 상대를 몰아붙였다. 구본길과 '히든 카드' 오은석이 침착하게 점수를 보태며 먼저 40점 고지를 밟았다. 마지막 주자로 나선 맏형 원우영은 깔끔한 마무리로 '금빛 찌르기'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연일 새 역사를 쓰고 있는 펜싱 대표팀은 이번 대회 5개의 메달(금2개, 동3개)을 획득하며 신흥 '효자 종목'으로 떠올랐다. 김흥순 기자 sport@<ⓒ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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