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전필수 기자]서울신용평가가 3일 박근혜 테마주로 합류하자 마자 탈락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박근혜 기대감에 상한가로 출발했던 주가는 순식간에 하락 반전했다.이날 서울신용평가는 개장과 동시에 상한가인 707원으로 시작했다. 개장전인 오전 8시31분 나온 지분 60.39%의 매각을 위한 입찰에서 (주)대유에이텍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는 공시 덕이었다. 대유에이텍은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 경선후보의 조카 부부가 최대주주로 있는 회사로 박근혜 테마주 중 친인척 테마의 한 축이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였다. 오전 9시2분 대유에이텍에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포기한다는 공시를 했다. 공동매각주간사에서 요구한 확약서 등 추가조건을 수용할 수 없어 우선협상대상자의 지위를 포기한다는 내용이었다. 공시가 서울신용평가가 아닌 대유에이텍쪽에서 나왔기 때문에 상한가가 바로 풀리진 않았다. 하지만 인수 포기 소식이 확산되면서 9시10분부터 상한가가 풀렸다. 계속 밀렸다.오전 9시26분 현재는 전날보다 2.44% 내린 600원까지 하락한 상태다. 박근혜 테마주 포함 기대감에 올랐던 부분을 모두 반납하고도 추가 하락을 한 셈이다. 전필수 기자 philsu@<ⓒ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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