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라운드서 3언더파 호조, 퓨릭 '7언더파 폭풍 샷' 선두 점령, 우즈는 31위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특급루키' 김경태(26ㆍ사진)가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그것도 '돌아온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시즌 4승 사냥에 나선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브리지스톤인비테이셔널(총상금 850만 달러) 1라운드다. 3언더파를 쳐 당당하게 공동 9위다.짐 퓨릭(미국)이 7언더파를 몰아쳐 일단 리더보드 상단을 접수한 상황이다. 마스터스챔프 버바 왓슨(미국)과 세계랭킹 1위 루크 도널드(잉글랜드)가 3타 차 공동 3위(4언더파 66타)에서 추격전을 전개하고 있다. 우즈는 공동 31위(이븐파 70타)에 있다. 김경태는 3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애크런의 파이어스톤골프장 남코스(파70ㆍ7400야드)에서 끝난 첫날 경기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었다. 1, 2번홀의 연속버디로 출발이 좋았고, 이후 버디 3개(보기 2개)를 더했다. 무엇보다 27개의 퍼팅으로 그린에서 호조를 보였다. 한국은 양용은(40ㆍKB금융그룹)이 공동 25위(1언더파 69타)에서 뒤따르고 있다. '탱크' 최경주(42ㆍSK텔레콤)는 그러나 공동 41위(1오버파 71타), 배상문(26ㆍ캘러웨이골프)은 공동 51위(2오버파 72타)에서 고전중이다. 퓨릭은 2번홀(파5) 이글에 7개의 버디(보기 2개)를 곁들였다. 불볕더위와 함께 그린이 딱딱해져 대다수 선수들이 어려움을 겪었지만 25개의 '컴퓨터 퍼팅'을 자랑하며 선두 도약의 동력으로 삼았다. 왓슨은 351.5야드의 무시무시한 장타를 터뜨리면서 이글 1개에 버디 5개, 보기 3개를 조합했고, 도널드는 차분하게 7개의 버디사냥(보기 3개)을 완성했다. 우즈는 반면 그린이 '가시밭길'이었다. 11번홀(파4)까지 버디 3개를 솎아내며 순항하다가 13번홀(파4)에서 불과 1.2m 파 퍼트를 놓치면서 상승세가 꺾이더니 16, 18번홀에서 보기를 더해 스코어를 고스란히 까먹었다. 그린적중률 78%의 고감도 아이언 샷을 과시했지만 무려 33개의 퍼팅이 말을 듣지 않았다. 우즈 역시 "최악의 퍼팅"이라며 "스피드를 맞추지 못했다"고 입맛을 다셨다.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우즈의 공동 31위 그룹에 합류했다. 지난해 US오픈 우승과 함께 '차세대 골프황제'로 지목됐다가 테니스스타 캐롤라인 워즈니아키(덴마크)와 열애에 빠지면서 최근 내리막길을 타고 있다. '디펜딩챔프' 아담 스콧(호주)도 공동 41위로 비슷한 처지다. 디오픈챔프 어니 엘스(남아공)는 아예 공동 60위(3오버파 73타)로 밀렸다.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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