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명문대에 '슈워제네거 연구소' 세워진다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미국의 명문 대학중의 하나인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USC)가 영화 '터미네이터'로 세계적인 인기를 모았던 아놀드 슈워제네거 전 캘리포니아 주지사의 이름을 딴 연구소를 설립키로 했다.1일(현지시간) 슈워제네거와 USC는 환경문제, 경제정책, 정치개혁 및 공공정책 문제 등에 관해 민주당과 공화당간의 정파적 이익을 초월한 해법을 모색할 수 있는 싱크탱크를 설립하겠다고 발표했다. 연구소의 이름은 'USC슈워제네거 정책연구소'이며 슈워제네거의 개인 기부금 및 기금 모금을 통해 마련된 2000만달러의 지원을 받게 된다. 연구소측은 기부금은 2~3년이면 다 채워질 것으로 본다며, 슈워제네거가 연구소에 얼마나 기부를 했는지에 대해서는 비밀이라며 밝히지 않았다. 슈워제네거는 인터뷰를 통해 "그동안 보디빌딩을 가르치거나, 다이어트 등에 관한 책을 쓰고 영화 등에 출연하면서 느낀 것은 자신의 경험으로부터 얻은 것을 바탕으로 다른 사람을 이롭게 하는 것에 관심이 많았다는 점"이었다며 "이번 싱크탱크 설립도 같은 취지에서 이뤄진 일"이라고 말했다. 슈워제네거는 캘리포니아 주지사를 연임하면서 얻었던 경험들을 이 연구소를 통해 전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USC측은 USC슈워제네거 정책연구소가 공공정책대학원인 프라이스스쿨에 자리를 잡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USC측은 연구소내에 슈워제네거의 개인 소장품을 두는 문제에 대해서도 협의중이라고 소개했다. 슈워제네거는 이 연구소에서 자문위원회 의장을 맡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LA타임스는 "한때 보디빌더였다, 영화배우가 되고, 나중에는 주지사가 됐던 슈워제네거가 이제 학자가 됐다"고 소개했다.나주석 기자 gongg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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