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입후 10년간 월지급금 확대..11년째부터 70% 수준으로 줄어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주택연금에 새로 가입한 고객은 가입초기 10년간 매달 더 많은 월지급금을 받는 상품을 선택할 수 있게 된다.한국주택금융공사는 은퇴 직후 일정기간 소비활동이 활발한 노령층의 자금수요를 충족하면서 종신까지 일정수준의 안정적인 연금액을 보장하기 위해 ‘전후후박(前厚後薄)’형 상품을 31일부터 선보인다.지금까지 주택연금 지급유형은 3가지 ▲평생동안 동일한 연금액을 받는 ‘정액형’ ▲매년 3%씩 늘어나는 ‘정률 증가형’ ▲매년 3%씩 줄어드는 ‘정률 감소형’만 이용가능 했으나 이번에 신상품 출시로 고객의 선택폭이 다양해졌다. 전후후박형 상품은 주택연금 신청자가 가입초기 10년간 월지급급을 많이 받다가 11년째부터 초반 월지급금의 70%만 받게 되는 구조로 ‘2단계 정액 감소형’이라고 볼 수 있다.예를 들어 3억원 짜리 집을 가진 70세 이용자가 ‘전후후박형’을 선택할 경우 가입연도에는 월 118만원을 받게 된다. 같은 조건에서 정액형(월 103만원)을 선택했을 때보다 월 15만원을 더 받는 것이다.그러나 가입 후 11년이 지나면 전후후박형은 월 82만원으로, 정액형은 그대로 월 103만원, 정률 감소형은 월 97만원을 각각 받게 된다.공사 관계자는 “낮은 월지급금 때문에 주택연금 가입을 망설이거나 기존 정률 감소형의 월지급금이 매년 줄어드는 점을 우려한 고객에게 적합하다”면서 “개인의 경제활동이나 소비패턴 등을 고려해 자신에게 맞는 주택연금 상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최일권 기자 igchoi@<ⓒ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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