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일본 경제에 디플레이션 우려가 가속화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6월 일본의 소비자 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0.2% 하락했다고 보도했다. 2개월 연속 하락세다. 세계 경기 둔화로 기름 값이 줄어든 것이 물가 하락에 큰 영향을 미쳤다. 모리타 고헤이 바클레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오일 가격이 올해 정점 대비 20% 하락했다“며 ”일본의 가솔린 가격은 지난주 12%떨어진 139.6 엔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국내 침체에 해외 부진도 겹쳤다. 글로벌 수요 부진에 엔고로 기업들의 채산성이 나빠지면서 수출업체에 부담이 가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우에노 츠요시 도쿄연구기관 NLI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엔고 압력으로 디플레이션과의 싸움이 어렵게 되고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국내의 디플레이션 압력과 엔고가 지속되면서 일본 중앙은행의 통화 정책 가능성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야마구치 히로히데 일본 중앙은행 부총재도 지난 25일 엔 강세가 경제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고 판단될 경우 추가 부양책을 쓸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타카이데 구이치 일본중앙은행 이사도 인플레이션 목표인 1%를 달성할 수 있을지 의심된다며 통화 정책 필요성을 주장했다. 한편 소매 판매액은 전년 동월 대비 자동차 판매 호조로 0.2% 증가를 기록했다.김재연 기자 ukebida@<ⓒ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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