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승환 기자]관세청 인천공항본부세관은 올해 상반기 국제우편물이나 특송화물 등으로 마약류를 밀반입하려다 적발된 건수가 250건으로 집계됐다고 25일 밝혔다.작년 상반기 184건보다 무려 36%가 늘어난 수치다. 마약류 밀반입은 2011년 하반기에도 211건이 적발돼 갈수록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마약류를 포함해 인천공항세관이 성분을 분석한 위해물품은 474건이었다. 마약류가 가장 많고 이어 불법 식품원료 101건, 처방이 필요한 의약품 73건, 발기부전치료제 27건, 비만치료제 23건 등의 순이었다. 주요 위해물품 중에는 필로폰과 신종마약류 '2C-B'를 비롯해 인육캡슐도 있었다.인천공항세관은 발기부전치료제를 정상적 화학약품으로 속이거나 마약류 제품에 국내 제약사 상표를 도용해 붙이고 향정신성 의약품을 살균ㆍ소독제라고 속이는 등 갈수록 수법이 다양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약류와 같은 효과를 내는 유사 마약 일명 'MPHP'에 대해선 관계기관에 신규 마약류 지정을 요청했다고도 밝혔다.관세청 인천공항본부세관 분석팀 담당자는 "마약류가 늘어난 원인에 대해 조사 중"이라며 "위해물품의 반입을 사전에 막기 위해 휴대품 검사와 위해물품 분석을 더욱 강화해 가겠다"고 말했다.노승환 기자 todif77@<ⓒ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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