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의 '압박'…'野 눈치만 보는 의장에 실망'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23일 대법관 후보자 4명에 대한 임명동의안 처리가 사실상 무산된 것에 대해 "민주당 눈치만 보는 국회의장의 모습을 보면서 정말로 실망했다"고 밝혔다.이 원내대표는 이날 본회의에서 임명동의안 처리가 무산된 직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말한 뒤 "국민의 뜻을 받드는 국회의장의 모습을 보여줬어야 했는데, (강창희 국회의장이)사법부가 공전하는 것에 대해 얼마나 심각한 상황인지 문제 인식이 덜 됐다"고 비판했다.이 원내대표는 이어 "국회의장은 민주당이 방탄국회 소집의 핑계를 누적시킨 것과 무능한 국회의 모습을 보여준 것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며 "다음달 1일이나 8월 임시국회에 처리된다고 하면 사법부는 20일에서 1개월 이상 반신불수가 된다"고 강조했다.이어 "의장이 해야할 일은 여야가 타협하는 모습을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여야 중 어디가 옳고 그른지 가려낸 뒤 거기에 맞게 국회 운영을 해야 한다"면서 "그렇게 하지 못하기 때문에 19대 국회도 18대처럼 생산적인 국회가 못 될까봐 걱정이 많이 된다"고 강 의장을 원망했다.또 홍일표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본회의가 정회된 이후 "민주통합당과의 합의는 어려울 것"이라며 "의장이 결정한 사항이니까 야당과 협의를 계속해보고 안되면 의장이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이민우 기자 mwle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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