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트는 NO, 몸만 가면 다 되는 글램핑이 대세

가평 아난티클럽 잣나무숲속 글램핑

[아시아경제 조용준 기자]캠핑열풍이 식을 줄을 모르고 있다. 여름을 맞아 계곡, 숲속, 바닷가 할 것 없이 텐트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겨우 가족이 묵을 텐트 한 동 치기가 이렇게 힘들줄 몰랐다며 아빠의 투덜거리는 목소리가 애처롭다. 이런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리조트나 호텔들이 신무기를 들고 나왔다. 가서 몸으로 즐긴 뒤, 그대로 몸만 빠져나오면 되는 풀옵션 렌탈형 캠핑이다. 아직 많은 이들이 생소하게 느껴질 만한 '글램핑'이 그 주인공. 글램핑(Glamping)은 화려하다(glamorous)와 캠핑(camping)의 합성어로 럭셔리한 분위기의 귀족적 야영을 뜻하는 말이다.사실 캠핑의 3대 공공의 적이 장보기, 텐트 설치, 설거지다. 여기선 이런 게 전혀 필요가 없다. 모든 게 미리 갖춰져 있다. 텐트도 있고 고기를 구워 먹을 바비큐 시설도 있다글램핑의 포인트는 바로 이런 점들을 노린 것이다. 이미 차려져 있는 텐트와 음식들 속에서 간편하게 즐기기만 하면 되기 때문이다. 또 인테리어나 부대 시설 등도 진짜 캠핑을 하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들게끔 갖춰져 있다는 것도 특징이다. 이러한 글램핑은 북미나 유럽 등지에서는 이미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최근 글램핑을 선보여 인기를 끌고 있는 곤지암리조트의 야외바베큐, 롯데호텔제주의 캠핑 트레일러, 가평 아난티클럽의 잣나무숲의 캠핑휴식 등 다양한 글래핑속으로 떠나보자.

곤지암리조트 아웃도어 캠프디너

◇아웃도어 캠핑쉐프가 선사하는 맛의 세계-곤지암리조트숙련된 쉐프가 맛깔스럽게 준비해주는 바비큐를 즐기고 싶다면 '아웃도어 캠프디너'가 있다. 일반적인 텐트가 아닌 초대형 카바나(방갈로)로 왠만한 특급호텔 객실정도의 크기로 운치있다. 카바나 입구에는 캠핑용 흔들의자인 라탄그네와 벤치가 반갑게 맞이한다. 캠핑의 필수인 미니오디오와 전자동 커피머신이 세팅 되어 있어 글램핑 만의 특별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제공되는 바비큐 만찬은 뭐가 달라도 다르다. 우선 동굴와인카브 라그로타에서 최적의 상태로 저장된 하우스와인 1병으로 분위기를 낸다. 그리고 바비큐 만찬의 모든 식재료는 리조트 인근 지역에서 직접 공수한 곤지암 로컬푸드로 원산지에서 직송한 1+급 이상의 한우 최상급 등심과 훈제폭립, 훈제삼겹살, 양갈비는 물론 당일 수조에서 건져낸 바닷가재 1마리와 소시지 등으로 럭셔리하다.

캠핑 체험존

다양한 과일과 야채 그리고 바비큐 후 즐길 수 있는 된장찌개까지 제공해주니 몸만 와서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바비큐 그릴 옆에는 친구와 가족들 앞에서 쉐프로 변신 할 수 있도록 쉐프복과 쉐프모자까지 세팅해두어 고객의 특별한 추억까지 꼼꼼하게 배려했다.4인부터 최대 12명까지 이용 할 수 있으며 요금은 4인 기준 44만원(VAT포함) 사전에 예약을 해야 한다. (1661-8787)먹는것만이 아니라 직접 캠핑을 체험해보고 싶다면 '캠핑존 with 라푸마'를 찾으면 된다. 세계적인 아웃도어 브랜드 '라푸마'와 함께 15동의 최고급 텐트와 캠핑용 테이블과 체어, 매트, 랜턴 등 다양한 캠핑용품을 설치해 푸른 잔디밭으로 변신한 스키장베이스 위에서 다양한 캠핑문화를 체험하고 즐길 수 있다.캠핑존에 비치된 코펠, 버너 등을 이용해 간단한 캠핑푸드를 즐길 수 있으며 바비큐 등의 구이류는 화재위험으로 인해 테라스바비큐를 이용해야 한다. 사전에 전화를 통해 예약을 한 후 이용할 수 있다. 이용시간은 12시부터 24시까지이며 회원 6만원, 투숙객 10만원(VAT포함)이다. 031-8026-6300

롯데호텔제주의 캠핑 트레일러

◇텐트는 노, 전문 캠핑 트레일러가 나간다-롯데호텔제주롯데호텔제주에 최고급 캠핑트레일러가 들어온다. 롯데호텔제주(총지배인 박재홍)는 내달 1일 호텔 내 990㎡ 규모의 잔디 정원에 최고급 캠핑 트레일러 6대를 배치한다. 현재 야외 풍차 라운지 주변에 11개 동의 캠핑 존을 운영 중인 롯데호텔은 제주로 휴가를 온 가족단위 방문객들의 호응에 힘입어 정통 캠핑 트레일러를 도입하기로 했다. 트레일러는 미국 최대 레크레이션 트레일러 제조사인 '포레스트 리버'사의 최신 모델 SV301, 302, 305 등 3종류다. 차체 길이가 총 11m에 이르고 높이 3m, 너비 2.4m에 달하는 대형 캠핑 트레일러로 내부는 맞춤형 고급 가구와 침대, TV와 플레이스테이션, 보드게임, 노래방 기기 등으로 꾸며 캠핑 여행의 재미에 안락함까지 더했다. 호텔 측은 트레일러 이용객이 직접 요리를 하는 캠핑의 즐거움을 살리기 위해, 최대한 프라이빗한 시간을 보장할 계획이다. 대신 셰프가 미리 준비한 제주청정한우와 흑돼지 오겹살, 랍스타 등 다양한 비비큐 식재료와 식기 등을 제공한다. (064)731-4261

아난티클럽의 잣나무숲속 캠핑

◇잣나무 숲속 캠핑, 그 편안함의 여유-가평 아난티 클럽아웃도어 트렌드인 글램핑(Glamping)과 다양한 액티비티 프로그램을 결합시킨 '캠핑 인 더 포레스트'를 선보였다. 자연을 온몸으로 느끼면서 즐기는 '캠핑 인 더 포레스트'는 최근 쏟아져 나오는 도심 속 글램핑과는 차별화 된 리얼 캠핑의 진수를 보여준다.아웃도어 액티비티로는 잣나무 숲의 짙은 녹음을 만끽하며 즐기는 수영, 아쿠아 스포츠, 테니스 등이 있으며 캠핑 전문가를 초빙하여 텐트 설영, 캠핑장비 사용법, 캠핑 요리시연 등 캠핑에 관련된 특별 프로그램도 개최한다. 액티비티 체험 후 캠핑 장으로 돌아와 만끽하는 상쾌한 공기와 눈 앞에 펼쳐지는 숲 속 조망은 아난티 클럽, 서울에서만 가능한 풍경이다. 특히 잣나무에서 뿜어져 나오는 피톤치드는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에게 아토피 피부 질환과 알레르기,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또 숲속에서 삼림욕을 즐기면서 요가 체험도 가능하다.(요가매트 제공) '캠핑 인 더 포레스트'는 캠핑 체험 및 야외 수영장과 라켓클럽 이용이 가능하며 점심엔 유기농 샐러드 런치 '팜 테이블'이 제공한다. 가격은 2인기준 185,000원(텐트 1동+팜 테이블 런치+야외 수영장+라켓클럽).1인 추가시에는 50,000원 추가. 좀 더 캠핑 분위기를 만끽하기를 원한다면 바비큐도 가능하다. 현장에서 쉐프가 등심, 삼겹살, 해산물 등을 직접 구워주며 사진 예약제로 운영된다. 2인분 기준 120,000만원, 추가 시 1인분 60,000원. 031-589-3457조용준 기자 jun2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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