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웅진씽크빅과 웅진패스원의 합병이 난항을 겪고 있다. 1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웅진씽크빅과 웅진패스원 합병에 반대하는 주주들의 주식매수 청구금액은 지난 17일까지 총 291억원(267만주)규모로 집계됐다. 합병을 반대하는 주주가 많은 것은 주식매수권 행사가격보다 웅진씽크빅 주가가 낮아졌기 때문이다. 웅진씽크빅은 웅진패스원과의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가격으로 1만908원을 제시했다. 웅진씽크빅 주가가 지난 17일 9920원으로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가격보다 낮아지면서 청구권을 행사하는게 유리해진 것이다. 이에 따라 웅진씽크빅과 웅진패스원의 합병은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회사 측은 지난 5월 합병 결정 당시 주식매수권청구금액이 100억원을 넘을 경우 합병계약을 취소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따라서 현 청구금액을 감수하면서까지 합병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판단이다. 이에 앞서 웅진씽크빅은 이 같은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지난달 20일부터 약 77억원 어치의 자사주 매입을 통해 주가 방어에 나섰으나 소용이 없었다. 김소연 기자 nicks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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