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IMF가 미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조정한 것에 대한 실망감이 확산된 데다 이날 발표된 소매판매도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현지시간으로 오후 12시15분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대비 0.29%(37.66포인트) 하락한 1만2739.43을, S&P 500지수는 0.18%(2.45포인트) 내린 1354.34를 기록 중이다. 나스닥 지수는 0.19%(5.41포인트) 빠진 2903.22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IMF는 '세계경제전망 수정'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4월보다 0.1%포인트 낮춘 3.5%로 전망했다. 특히 재정위기를 겪고 있는 유로존은 마이너스 성장(-0.3%)이 불가피하고 신흥국도 대외여건이 악화되면서 잠재성장률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도 2.1%에서 2.0%로 종전보다 0.1%포인트 낮췄다. 유럽의 경제위기와 신흥국들의 경제성장 둔화 지속되면서 세계 경제도 악영향을 받게 된다는 것이다.지표는 엇갈린 모습이었다. 6월 소매판매는 3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전월대비 0.5% 감소를 보여,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 0.2% 상승에 크게 못 미쳤다. 반면 제조업 지수인 엠파이어스테이트지수는 7월 7.4를 기록, 전달인 2.3보다 높고, 시장 전망치 4.0도 웃돌았다. 미국 3위 은행 씨티그룹은 장 전 시장 예상치를 넘는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씨티그룹의 2분기 순익이 29억5000만달러(주당 95센트)로 지난해 같은 기간 33억4000만달러(주당 1.09달러)에 비해 12% 감소했다. 회계비용 등을 제외한 순익은 주당 1달러로 블룸버그통신 전문가들의 예상치 주당 89센트를 크게 웃돌았다. 이에 현재 씨티그룹은 1% 오르고 있다. 마스터카드는 2.1% 상승세인 반면, GE는 1.1% 내리고 있다. 조민서 기자 summe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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