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창신3동 주민센터 어울동산 기부
올해 주 5일제 수업 전면시행에 따라 내실 있는 학습의 장을 제공하기 위해 운영되고 있는 ‘풀빛체험단’은 총 90명 학생을 대상으로 주말마다 창신동 어울동산에서 손수 작물을 길러보는 체험학습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주민들과 함께 하는 마을공동체 도시농업의 도심 속 작물 수확과 기부는 주민들에게 소통과 화합의 기회로 활용되고 있다.또 다양한 원예활동을 통한 식물과 긍정적 상호작용으로 인해 주민들의 정서 함양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예로부터 농부에게는 ‘콩 세 알을 심는 마음’이 있다고 한다. 콩 세 알 중 한 알은 새에게, 한 알은 벌레의 몫으로, 나머지 한 알에서 사람이 먹을 것을 거둔다는 의미이다.여기에서 전체를 아우르며 자연과 더 나아가 이웃과 함께 나누고 배려하는 농부의 기본 마음가짐을 읽을 수 있다.이처럼 도시농업은 도시와 농촌을 상생시키는 경제적 가치와 생태도시를 조성하는 환경적 가치, 동시에 앞에서 언급한 도시빈민, 노숙자, 장애인 등 우리 주변의 소외계층을 위한 사회적 복지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앞으로 청석길, 종로문화원, 무악동 도시텃밭 등에서 수확하는 작물도 독거노인과 소년소녀 가장 등 소외된 이웃과 함께 나눌 수 있도록 하겠다”며 “주민들이 함께 하는 도시농업 활동을 통해 마을공동체의 진정한 의미를 일깨우는 좋은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종로구에는 현재 22개의 텃밭이 조성 완료돼 운영되고 있다. 4개는 조성 중이다.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