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수면무호흡 수술이 수면의 질을 개선할 뿐 아니라 심혈관계 질환 발생 위험까지 낮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고려대안산병원 이비인후과 최지호 교수와 서울아산병원 이비인후과 정유삼 교수팀은 수면무호흡 환자에게 상기도수술을 실시한 결과, 수면무호흡뿐 아니라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을 높이는 불안정한 심박변이도를 개선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세계 최초로 입증해 발표했다. 심박변이도는 심장박동의 변화 정도를 통해 교감신경계와 부교감신경계의 균형 정도를 알 수 있는 지표다. 보통 심한 코골이, 수면무호흡 환자는 정상인에 비해 교감신경계가 과도하게 항진돼 있다.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심장혈관 계통에 나쁜 영향을 미치게 되고 합병증 발생 위험이 증가한다.연구팀이 수면무호흡증 환자 36명을 대상으로 수술 전후의 심박변이도를 분석한 결과, 교감신경계 과항진 상태가 유의하게 개선됐음을 관찰했다. 이번 연구는 유럽수면연구회 공식 학회지 '저널오브슬립리서치' 최신호에 게재됐다.최지호 교수는 "수면무호흡 수술로 심박변이도가 개선될 수 있음은 분명하지만, 수술이 성공한 경우에만 해당되기 때문에 전문가와 상담을 통해 수술 성공 가능성을 신중히 고려해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신범수 기자 answe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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