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발적 알코올 중독 치료 많아져야'

[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한국을 방문 중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정신보건정책 대표단이 국내 알코올 중독 치료센터를 찾았다. 중독자 본인의 의지보다는 타의에 의해 치료가 이루어지는 데 대해 개선의 여지가 있음을 지적했다.12일 알코올중독치료 전문병원 다사랑중앙병원을 찾은 수잔 오코너와 에밀리 휼렛 등 OECD 대표단은 환자들의 입원치료 과정을 꼼꼼히 살펴봤다. 이후 가진 간담회에서 오코너 씨는 "한국의 알코올 중독 치료가 비자의입원에 의한 게 대부분이라는 사실은 충격적이다"며 "자발적인 동기를 통한 자의입원이 많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병원 이무형 원장은 "우리나라는 관대한 술문화로 인해 본인의 술문제를 깨닫지 못하기 때문에 자발적 치료가 매우 적다"며 "알코올 문제에 대한 국가적 관심이 커지길 바란다"고 답했다. 이번 방문은 보건복지부와 OECD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한국의 정신건강정책 평가보고서' 작성을 위해 이루어졌다.OECD 정신보건정책 대표단은 18일까지 청량리정신병원과 용인정신병원 등을 추가로 방문, 조사한다.신범수 기자 answe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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