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지난해 관광·여행이나 연수 등 체류 목적으로 미국을 방문한 한국인의 수가 146만명에 이른 것으로 조사됐다. 국가별 방문자 수로는 8번째로 많았다.미국 국토안보부는 10일(현지시간) ‘2011년 비(非)이민자 입국허가 연례보고서(Nonimmigrant Admissions to the United States)를 발표했다. 2011년 한해 비이민 입국허가 총 신고건수는 1억5900만건이었으며 이중 출입국신고서(I-94) 기준 비이민 입국허가는 33%인 5308만2286건으로 집계됐다.전체 I-94 입국허가 수는 2009년과 2010년에 각각 3623만1554건과 4647만1516건을 기록한 것에 이어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국적별로는 멕시코가 1705만2559건(32.1%)로 가장 많았다. 영국이 454만7728건(8.6%)로 2위, 일본이 377만7643건(7.1%)으로 3위, 독일이 218만2441건(4.1%)으로 4위였다. 뒤이어 캐나다(186만8179건, 3.5%), 프랑스(184만5227건, 3.5%), 브라질(153만9015건, 2.9%)이 5~7위에 올랐다. 한국은 146만972건(2.8%)로 8위였다. 한국인 입국허가 건수는 2009년에 90만6006건(전체의 2.5%), 2010년 133만2387건(2.9%)로 빠르게 늘어나는 추세를 보였다. 지난해 수치는 2010년 대비 9.65%, 2009년 대비 61.25% 증가한 것이다.9위는 136만4078건(2.6%)인 중국, 10위는 124만6091건(2.3%)인 호주였다. 미 국토안보부는 “이들 10개 나라가 전체 I-94 입국허가의 69%를 차지했으며, 특히 국경을 맞댄 캐나다와 멕시코의 경우 출입국 관련 집계방식 변화로 숫자가 급증했다”고 밝혔다.미국으로의 입국 관문은 뉴욕이 전체 입국허가의 10.1%인 534만4781건을 기록해 가장 많았고 플로리다주 마이애미(8.9%),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7.0%)가 그 다음을 차지했다. 입국신고 목적지는 캘리포니아주(19.4%), 플로리다주(12.6%), 텍사스주(12.4%), 뉴욕주(11.7%)가 상위권에 올랐다.I-94 입국허가의 87%는 사업이나 관광 목적의 단기체류였다. 76%가 관광, 11%가 비즈니스였다. 6.4%는 단기근로나 연수·주재원·미국 현지의 가족 방문이었으며, 3.4%는 유학생들이었다. 김영식 기자 grad@<ⓒ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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