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기 자동차보험 나오나

메리츠화재, 90주년 맞아 긍정적 검토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갱신기간을 일년에서 3년으로 늘린 자동차보험이 탄생할 전망이다.10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메리츠화재는 올해 창사 90주년을 맞아 '3년 만기 자동차보험'을 출시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상품 구성에 돌입했다.회사 관계자는 "3년 만기 자동차보험은 매년 검토해왔던 사안인데, 올해 90주년이라는 상징성 때문에 적극적으로 살피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하지만 아직 금융당국에 상품 신고를 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업계에서는 메리츠화재가 3년 만기 보험을 통해 자동차보험시장에서 파괴력을 발휘할 지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손보업계에서 메리츠화재 시장점유율은 6% 정도에 불과하다.현재 자동차보험 만기는 1년으로, 만기 이후에는 기존 손보사를 이용할 수도 있고 마음에 들지 않으면 다른 손보사로 갈아탈 수 있다. 3년 만기 보험이 판매된다면 매년 갈아타는 고객을 붙잡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손보업계는 삼성화재, 동부화재, 현대해상이 과점하고 있고 메리츠화재의 시장점유율은 6% 대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다만 자동차 보험 특성상 폭우, 폭설, 사고 등 매년 바뀌는 보험료 변동 요인을 3년 간 감당할 수 있느냐는 관건이다.메리츠화재가 3년 만기 자동차 보험을 추진함에 따라 삼성화재 등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삼성화재 역시 3년 만기 등 다양한 자동차 보험 상품 출시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고 동부화재, LIG손해보험 등도 2년 이상의 만기 상품을 선보일 전망이다.최일권 기자 igchoi@<ⓒ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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