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내수위축 얼마나 심각한지 점검하라'

[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9일 "내수 위축을 우려하는 언론보도가 있는데 객관적 자료를 분석해서 점검해보라"고 지시했다.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열어 이같이 언급하고 "(현 경제상황에 대해) 정확하게 국민들에게 실상을 알릴 수 있도록 준비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박 대변인은 "경제는 심리에 의해 결정되는 경우가 많지 않느냐"면서 "실제 내수가 얼마나 위축돼있는지 명확하게 진단하는 것이 우선이고 진단결과에 맞춰 적절하게 대응을 하라는 뜻"이라고 설명했다.이 대통령은 이와 관련 "공직자나 공공기관 직원들이 휴가철에 내수 활성화를 위해 (국내로 여행을 떠나는 등) 휴가를 집행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이 대통령은 특성화고에 실습장비 등이 부족하다는 지적과 관련해 "마이스터고에는 최신 실습장비가 많은데 특성화고는 상황이 어떤 지 점검을 해서 이에 대해서도 지원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또 부처간 정책 결정구조에 대해 "국내외에서 불필요한 논란이 있을 만한 정책이 있을 때는 정책결정 단계에서 부처간 협의를 하고 총리실이나 청와대와 협의를 하라"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박 대변인은 일부 언론의 '인천공항 매각 포기' 보도와 관련해 "인천공항 매각에 대한 결론이 났다는 말을 들어보지 못했다"면서 "(인천공항, 우리금융 등 매각은) 사안별로 처리과정이나 난이도가 다르기 때문에 여론이나 정치권의 협력을 받아서 건건에 대해 현명하게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조영주 기자 yjch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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