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 '전력질주' 발언에 "바통 놓쳐 넘어질라""한일 정보보호협정, 국민 수용 안하면 추진 못해"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새누리당의 전략기획본부장을 맡고 있는 조원진 의원은 5일 현 정부를 향해 "정권 말기에 새로운 정책을 추진하기보다는 지금까지 하고 있는 정책을 잘 마무리하는게 중요하다"고 지적했다.조 의원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계주에서 바통 터치가 중요한데 앞만 보고 전력질주 하다간 바통을 놓쳐 실격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임기 말 국책사업 추진에 대해 "국정은 릴레이와 같아서 지금 주자가 전력질주해서 다음 주자에게 바통을 넘겨줘야 한다"는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의 전날 발언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조 의원은 이어 "정부가 여당과 제대로 협의를 제대로 하면 결론을 도출할 수 있는데 정부가 일방적으로 언론플레이를 하는 것은 잘못됐다"며 "국가예산의 편성권은 정부에게 있지만 심의·확정은 국회에서 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현 정부가 국책사업을 강행할 경우 협조할 수 없다는 경고인 셈이다.조 의원은 한일 정보보호협정 문제에 대해서도 "절차상의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밝히고 책임을 지도록 조사할 것"이라며 "정부에서는 내용 문제가 없기 때문에 계속 추진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새누리당은 국민 정서상으로 수용할 수 없다면 추진할 수 없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민주통합당의 국무총리 등의 해임안에 대해선 "전반적인 조사가 완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다분히 정치적인 주장"이라고 덧붙였다.영유아 무상보육 중단 위기에 대해 조 의원은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을 충분히 감안해야 한다"면서 "당정 간에 협의를 통해서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아마 심도 있는 논의가 오갈 것"이라고 밝혔다.이민우 기자 mwle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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