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더위로 나라꽃 무궁화 일찍 ‘활짝’

서울 홍릉 숲 지난 29일 만개…일조량 늘어 예년보다 열흘 빨라, 도심 ‘열섬현상’과도 밀접한 관계

지난 6월29일 활짝 핀 서울 홍릉 숲 속 무궁화.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이른 더위로 나라꽃 무궁화가 예년보다 일찍 활짝 폈다. 2일 산림청에 따르면 국립산림과학원이 있는 서울 홍릉 숲의 무궁화가 예년보다 열흘 이상 이른 지난 6월29일 꽃을 피웠다. 이는 이른 더위와 일조량의 는데 따른 것으로 산림과학원은 분석했다. 무궁화가 피는 때는 생육지역이나 품종별로 차이가 있으나 수도권에서 자라는 조기개화품종이라도 대체로 7월10일 이후에 개화를 시작한다.올해 중부지방의 무궁화 개화가 빨라진 건 도심의 ‘열섬 현상’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 국립산림과학원 특용자원연구과 권해연 박사는 “무궁화는 개화 시작일과 개화량이 봄철의 기온과 강수량에 크게 영향을 받기 때문에 봄부터 늦여름까지의 기후변화양상을 살필 수 있는 훌륭한 지표식물”이라고 말했다.왕성상 기자 wss4044@<ⓒ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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