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숍에서 아직도 '커피' 마셔? 촌스럽긴'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최근 식음료업계에서 전통 재료를 활용한 제품의 출시가 봇물을 이루면서 전통 음료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 강한 맛과 향, 불편한 음용 방법 때문에 젊은 층의 선호가 낮았던 전통 음료가 지속되는 무더위에 건강을 위한 여름 음료로 각광받고 있는 것.
1일 식음료업계에 따르면 최근 홍삼이나 유자, 오미자 같은 전통 재료를 아이스티, 슬러시 등 젊은 층에 친근한 형태에 접목시킨 음료 출시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달.콤커피는 인삼을 직접 갈아 넣어 쌉쌀하고 향긋한 인삼 풍미를 만끽할 수 있는 인삼메뉴 '허니-G'를 출시했다. 인삼의 어린 뿌리인 종삼을 주문 즉시 현장에서 그대로 갈아 제조하며 인삼 특유의 쓴맛을 잡기 위해 꿀과 우유를 넣어 부드럽고 달콤한 맛을 살렸다. 금산과 풍기 지역에서 나는 인삼을 사용해 입안 가득 퍼지는 인삼향과 꿀의 절묘한 조화가 일품인 '허니-G'는 우유와 곱게 간 얼음이 만들어 낸 부드러운 식감이 특징이다. 달.콤커피 관계자는 “건강음료인 ‘허니-G’는 남녀 모두 좋아하지만 특히 20대 초반 여성 고객들 사이에서 다시 찾는 고객이 많다”며 “지난 5월 말 출시된 허니-G는 6월 달.콤커피 음료 판매 5위 안에 들 정도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카페 드롭탑은 건강 식품으로 주목받고 있는 홍삼을 젊은 층이 선호하는 아이스티 형태로 출시했다. ‘아사이베리홍삼아이스티’는 홍삼에 아사이베리 과즙과 꿀을 혼합해 홍삼 특유의 쓴 맛을 경감시킨 제품이다.‘유자크러쉬’와 ‘유자블러썸 아이스티’ 같은 전통 음료를 선보인 바 있는 할리스커피는 올해 여름 메뉴로 수삼을 활용한 제품을 내놨다. ‘수삼 할리치노’는 꿀과 수삼을 잘 배합시킨 제품으로 사포닌 함량이 높은 풍기 인삼을 사용해 맛은 물론 여름철 원기 회복과 피부 미용에도 도움을 준다.올해 식음료업계의 트렌드인 모히또와 전통 재료인 복분자를 조화시킨 제품도 출시됐다. 카페베네의 ‘복분자모히또’는 라임과 레몬을 베이스로 한 모히또에 건강 식품으로 잘 알려진 복분자를 넣어 청량감과 동시에 건강까지 노렸다.한방차 전문점인 오가다는 한층 더 독특하고 새로운 전통 음료를 선보이며 젊은 층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식혜나 모과, 유자를 활용한 일반적인 슬러시 메뉴부터 ‘곡물슬러시’와 ‘메주콩슬러시’같은 이색 메뉴까지 건강 관리에 관심이 많은 젊은 직장인을 겨냥했다.전통 음료와 젊은 층의 거리감을 좁히기 위한 움직임은 가정으로까지 확대돼 휴대성과 위생적인 보관이 용이한 캡슐형과 분말형 제품도 등장했다.최근 티젠이 내놓은 ‘오미자차’는 액상 타입의 오미자차가 1회분씩 포장된 포션 제품으로 기존 전통차의 휴대와 위생상의 단점을 보완한 제품이다. ‘티젠 생강유자차’ 역시 캡슐형으로 포장돼 여름철 활력 보충을 위해 언제 어디서든 간편하게 마실 수 있다. 또 녹차원은 분말 타입의 ‘복분자차’와 ‘비타 오미자차’를 선보이고 있다.
오주연 기자 moon170@<ⓒ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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