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청장들 승진 뿐 아니라 주요 보직 이동도 여러 변수 고려 인사하다보니 어려움 호소...하위 직원들 승진 위한 근무 능력 평가도 결코 쉽지 않아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인사는 만사다'라는 말이 있다. 적재적소에 인재를 배치해야 조직의 효율을 발휘할 수 있기 때문이다.세상사 많은 일은 사람이 하는 만큼 사람의 능력과 적성에 따른 인사 배치는 조직에서 가장 중요한 과제가 되기도 하다. 이 때문에 인사철이 되면 각종 로비가 판을 치면서 공무원 조직도 한동안 흔들린다.특히 서울시 자치구 등은 내부는 물론 구·시의회 등 외부 로비도 판을 치면서 구청장들이 인사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종로 중구 용산구 성동구 동대문구 성북구 강북구 도봉구 노원구 관악구 동작구 강남구 서초구 등 많은 구청이 7월1일자 인사를 29일 단행헀다.그러나 G M구청 등은 주요 보직 인선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늦어지고 있다.<strong>◆G구청 총무과장 인선 어려움 겪어</strong>서울시내 G구청은 총무과장 인선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인사가 늦어지고 있다. 이 구청은 최근 국장 승진을 놓고 구의회에서 문제를 제기하면서 구청장이 국,과장 인선을 늦추고 있다.평소 "인사는 권리(인사권)가 아닌 의무"라는 말을 해온 이 구청장은 주변에서 인사 문제를 제기하자 주요 보직인 총무과장 자리를 놓고 고민을 하고 있다.내부적으로는 특정인이 돼야 제대로 구정이 굴러갈 것이라는 말들이 있지만 구청장으로서는 어려가지 검토 작업을 진행중에 있다.한 담당자는 "총무과장 등 주요 보직 인선을 놓고 고민을 해 7월2일 쯤 인선이 발표딜 것"이라고 내다봤다.<strong>◆하위직 근무평점도 쉽지 않아</strong>각 구청 마다 국,과장과 팀장 인사 후 7~9급 근무 평정도 하게 된다. 그러나 특히 6급 승진을 앞둔 7급 공무원들의 근무 평점도 매우 중요한 작업이 아닐 수 없다.각 구청은 6급(주사) 승진이 매우 치열해 7급 공무원들의 근무평점을 받기 위해 치열한 경쟁이 벌어진다.이 때문에 과장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각 과장이 직원 평가를 해 담당국장에 올려 평가를 받게 되기 때문이다.이때문에 해당 자치구 과장들은 부하직원 근무 평점을 매기는데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이에 따라 어느 구청들은 직원 평가를 팀장들에게 맡겨 토론을 통해 결정하도록 하는 방안도 쓰고 있다.팀장들이 부리는 직원에 대해 잘 알아 성실성 등을 감안해 제대로 평가할 수있다고 보기 때문이다.최근 서울시내 한 구청 한 과는 직원 근무평가시 팀장들이 토론후 비밀투표를 통해 하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과장 독단적으로 평가하기 보다는 팀장들이 평소 업무 수행 능력 등을 감안해 민주적인 토론과 투표를 통해 평가하게 하는 것이다.이처럼 국·과장 승진과 전보 인사 뿐 아니라 직원들 평가도 결코 쉽지 않은 과정으로 보인다. whwl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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