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여야가 19대 국회 개원 협상을 최종 타결시켰다.새누리당 이한구 원내대표와 민주통합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29일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회동을 갖고 여야 개원 협상 최종합의문에 서명했다.이한구 원내대표는 "앞으로도 여당과 거대 야당이 두 바퀴 수레처럼 협력을 잘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일하는 국회·상생국회·쇄신 국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박지원 원내대표는 "꼭 국회선진화법이 아니더라도 국민들이 (여·야 의석을) 150대 150으로 황금분할 해주셨다"며 "책임있는 야당, 야당 본연의 임무인 새누리당의 견제와 감시를 하면서도 서로 협력할 것"이라고 화답했다.개원 최대 쟁점인 민간인 불법사찰의 경우 민주당 바람대로 국정조사를 실시키로 했다. 다만 국정조사 위원장은 새누리당이 맡기로 했다. 대신 내곡동 사저 특별검사는 민주당이 복수로 추천하기로 했다.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문제는 특별검사를 도입하되 특검 추천은 민주통합당이 맡기로 했다. 김기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는 "다음달 23일까지 특검 문제를 처리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언론사 파업 청문회의 경우엔 해당 상임위원회인 문화관광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청문회가 개최되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특히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부정경선과 관련해 이석기·김재연 의원 자격심사안을 발의해 본회의에서 조속하게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여야는 대법관 후보자 인사청문특위를 다음달 5일까지 구성하기로 했으며, 북한인권운동가 김영환씨 일행 석방촉구 결의안을 다음달 5일부터 시작되는 임시국회에서 최우선적으로 처리하기로 했다. 상임위 배분은 여·야가 18대 국회에서 가졌던 상임위를 기반으로 하되, 야당 의석이 늘어난 만큼 민주당이 국토해양위와 보건복지위원장을 맡기로 했다.여·야는 최종 합의문을 바탕으로 이날 각각 의원총회를 개최, 전체 의원들의 의견수렴을 거칠 예정이다.이후 여야는 다음달 2일 본회의를 열어 국회의장단을 선출하는 것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19대 국회 활동에 들어간다.김승미 기자 askm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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