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연미 기자] 정부가 인천국제공항과 88컨트리클럽, 국민체육진흥공단 스포츠센터 등을 계획대로 팔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인천공항은 국제공항협회(ACI)가 실시한 세계공항서비스 평가(ASQ)에서 7년 연속 1위를 기록해 세계 최초로 ACI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 공공기관이다. 연간 환승객 수는 지난해 566만명에 이르러 일본의 나리타 공항(527만명)을 제치고 동북아 공항 1위 자리에 올랐다. 하지만 정부의 매각 의지는 단호하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26일 정부 세종로청사에서 열린 위기관리 대책회의를 통해 "일부 공공기관의 민영화와 기능 조정이 법개정 지연과 시장 여건 변화에 따라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면서 이런 계획을 밝혔다. 재정부는 이날 회의에 올린 '공공기관 선진화계획 추진실적 점검 및 향후 계획' 보고서에서 인천공항공사 지분 매각과 가스산업 경쟁체제 도입, 전기안전공사 기능 조정 등을 법 개정을 통해 조속히 추진해야 할 과제로 꼽았다. 정부는 아울러 건설관리공사와 관광공사의 중문관광단지 등을 매각하고, 부천역사·롯데역사·여수페트로 등 공공기관 출자회사를 정리한다는 원칙을 강조했다. 명광, 휴세스, 경춘고속도로, 벡스코, 스마트씨티, 충주기업도시 등 15곳의 출자 지분도 정리하기로 했다. 박연미 기자 chang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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