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김황식 국무총리는 26일 "이번 한 주가 최대 고비라고 생각하고 가뭄극복에 나서달라"고 당부했다.김 총리는 이날 오전 경기도 화성시 가뭄현장을 찾아 가뭄대처상황을 보고받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김 총리는 소방차를 동원한 천수답 공업용수 공급 작업에 직접 참여하기도 했다. 김 총리가 올해 가뭄 현장을 방문한 것은 지난 주 충남 홍성군에 이어 두 번째다. 전국적인 가뭄 상황이 그만큼 심각하다는 것을 방증한다.총리실에 따르면 지난 달 이후 전국 평균 강수량은 79 평년 대비 36% 수준이다. 전국의 저수지 평균저수율은 44%로 평년대비 76%, 다목적댐 저수율은 36.2%로 평년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충청남도와 경기도, 호남 지방 등의 가뭄면적은 9700 달했다.지난 24일 기준으로 모내기는 99.2%가 완료됐지만, 남부지역의 이모작 지역이나 용수가 부족한 지역에선 6500가 이앙되지 않았다. 물 부족 사태로 모내기를 하지 못한 논을 비롯해 모내기를 마친 논 중에도 매일 3000~3000 물부족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현재까지 식수나 생활용수 공급에는 차질이 없지만, 지하수 계곡수를 이용하는 소규모 수도시설의 경우 산발적으로 제한급수 지역이 발생했다. 427세대 1083명은 격일로 4시간씩 급수가 되고, 613세다 1316명은 소방차와 급수차가 물을 공급하고 있다.정부는 11년 만에 처음으로 가뭄 관련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해 비상대응체제에 돌입했다. 국비 221억을 가뭄대책비로 지원하고, 지방자치단체도 자체 예산 246억원을 확보한 상태다. 지연진 기자 gyj@<ⓒ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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