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英·佛·獨·日 이통사는 '보이스톡' 전면허용?

美 버라이즌·AT&T 특정요금제 이상만 허용..유럽은 특정요금제 이상+별도요금 부과, 日 전면금지

카카오 보이스톡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카카오의 보이스톡을 사용하는 해외 이통사 고객들은 어떤 요금제에 상관없이 무제한 사용할 수 있을까. 방송통신위원회가 국내 이통사를 상대로 '모바일인터넷전화(m-VoIP) 시장자율 운영 원칙'을 선언한 가운데 세계 주요국 이통사의 경우 대부분 전면 금지하거나 일정 요금제 이상에서만 제한적으로 허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세계 최대 이통시장인 미국의 경우, 버라이즌(Verizon)과 AT&T는 m-VoIP 서비스를 각각 69.99달러, 54.99달러 스마트폰 요금제 이상에서만 허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문자요금은 별도로 부과된다. 유럽의 경우도 대부분의 이통사가 이용약관을 통해 전면 금지하고 있거나 특정 요금제 이상에서만 제한적으로 허용하고 있다. 월정액 40파운드 요금제 이상에서만 m-VoIP을 제한적으로 허용하고 있는 영국 보다폰(Vodafone)은 요금제에 상관없이 별도로 15파운드를 지불할 경우 m-VoIP 서비스를 제공한다. 영국 오렌지(Orange), T모바일은 이용약관으로 m-VoIP의 이통망 사용을 전면 차단하고 있다. 시장자율 원칙을 적용하고 있는 독일, 프랑스, 스웨덴의 경우도 특정요금제 이상에서만 제한적으로 m-VoIP 서비스를 허용하고 있다. 독일 T모바일(T Mobile)은 월정액 59.95 유로 이상에서 m-VoIP를 허용하는 반면 별도로 9.95유로를 지불하는 고객의 경우 m-VoIP를 사용할 수 있다. 프랑스 오렌지(Orange)는 월정액 49유로 이상에서 허용, 별도 15유로 추가 요금 지불시 전면 허용한다. 기존 약관을 통해 m-VoIP 서비스를 전면 제한했던 스웨덴은 지난해 11월 약관 개정을 통해 고가 데이터 요금제 고객에게만 이를 허용하고 있다. 일본의 경우 3대 이통사 모두 이용약관을 통해 m-VoIP의 이통망 사용을 전면 금지하고 있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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